어디서든 드론 공격 무력화…'HPM 무기' 조기 軍 배치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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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무인기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최첨단 무기인 고출력 마이크로파(High Power Microwave·HPM) 무기가 조기 개발 기로에 놓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2월 고출력 마이크로파(HPM)를 적용한 시스템을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제안했다.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최종입찰 되면 HPM이 적용된 무기체계 시제품을 6개월 이내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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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무인기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최첨단 무기인 고출력 마이크로파(High Power Microwave·HPM) 무기가 조기 개발 기로에 놓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2월 고출력 마이크로파(HPM)를 적용한 시스템을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제안했다.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선정되면 6개월 안에 시제품을 납품해 실제 군에 시범 배치된다.
HPM 무기는 일종의 '초강력 전자레인지'다. 높은 출력의 극초단파를 쏴 금속으로 된 적의 전자장비를 태워 무력화한다. 적의 미사일과 드론 기능을 일시에 마비시킬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하지 않고, 날씨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아 한반도 기후에 적합하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북한의 무인기 도발로 인해 중요성이 부각된 주요 하드 킬(드론을 파괴하거나 포획하는) 수단으로 꼽힌다. 군 당국은 북한 무인기 대응책 중 하나로 드론작전사령부 신설을 준비 중이다. HPM은 레이저, 유도탄 등과 함께 드론 통합솔루션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국가들도 HPM을 전투 양상을 바꿀 수 있는 결정적인 무기로 보고 경쟁적으로 개발 중이다.
안티드론 통합시스템 개발에 뛰어든 LIG넥스원은 레이저와 HPM을 적용한 무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안티드론 분야 전문가 30여명으로 꾸려진 안티드론 전담 조직을 꾸려 통합시스템 개발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신속획득기술원은 현재 방사청으로부터 사업을 넘겨받아 HPM 무기에 대한 군의 수요를 조사하는 중이다. 이후 실무검토회의를 운영해 사업 선정과 관련해 의견을 조정하고, 오는 5월 중 신속시범사업추진위원회가 한자릿수 정도의 사업을 최종 선정한다. 최종 계약은 입찰을 거쳐 방위사업청과 협약을 통해 마무리 된다.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최종입찰 되면 HPM이 적용된 무기체계 시제품을 6개월 이내 완성한다. 이후 6개월 간 군에서 시범 운용해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게 된다. 시범운용에서 군사적 활용성이 확인된 제품은 군 소요에 따라 추가 양산 등 정식 전력화를 추진할 수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국내 기술 수준의 적정성, 국사적 필요성, 다른 연구개발사업과의 중복성, 시범운용 가능성 등을 검토해 최종 선정을 마칠 예정"이라며 "현재 50여개의 사업이 접수된 걸로 확인된다"고 했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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