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업고 CJ 주가 활활...목표가 줄줄이 상향

최두선 2023. 3. 22.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CJ의 주가가 10만원을 넘어 거래되는 등 연일 강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의 주가는 이날 차익 실현 움직임에 소폭 조정받아 전날보다 0.80% 내린 9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의 주가가 10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2021년 10월 27일(10만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CJ의 주가가 10만원을 넘어 거래되는 등 연일 강세다. 증권업계는 "올리브영의 실적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의 주가는 이날 차익 실현 움직임에 소폭 조정받아 전날보다 0.80% 내린 9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에는 장중 10만11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CJ의 주가가 10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2021년 10월 27일(10만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CJ는 지난해 10월 12일 대외 악재에 6만730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8만원대에서 상승을 시작해 한 달 만에 25% 이상 급등했다.

주가 상승은 기관 투자자가 주도했다. 기관은 지난달 23일부터 18거래일 연속으로 CJ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대금은 총 270억원에 이른다. 외국인도 같은 기간 155억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이 같은 상승 추세는 CJ올리브영의 실적 고성장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CJ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4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30% 안팎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ESG연구소 팀장은 "지난해 거리두기 해제 시점이 1·4분기 말인 것을 감안하면 베이스가 낮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올해 1~2월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도 지난해 4·4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월의 한국 화장품 소매판매지수가 전년 대비 역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올리브영은 계속해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들도 CJ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이날 삼성증권이 기존 목표가인 11만원 대비 11.8% 오른 12만3000원을 제시했고, SK증권도 기존 대비 10.6% 높은 12만5000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던 올리브영의 재상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적 개선이 확실한 만큼 상장 재추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리브영은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오프라인 실적 반등과 앱 고도화에 따른 온라인 동반 성장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며 "주주 구성 특성상 올리브영은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되지 않아 주식의 가치가 희소하다는 점에서 기업공개(IPO) 프리미엄 요소가 있다"고 판단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