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2050만원, 미끼 상품이라고?” 기본트림도 갖출 건 다 갖춘 한국형 크로스오버

이동준 2023. 3. 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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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 크로스오버. 쉐보레 제공
 
쉐보레가 22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를 선언했다.

기본 트림이 2050만원부터 시작하는 트랙스는 말장난으로 2900만원 넘는 2000만원대 차량과는 차원이 달랐다.

쉐보레는 공격적인 가격 책정에 대해 “대량 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차량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쉐보레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세단의 안락한 주행 감성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다목적성을 혼합한 CUV라고 소개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의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쉐보레의 엔트리 모델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혼합·교차)를 상징하는 알파벳 'X' 형상이 차체 디자인 전반에 스며들어있다.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낮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을 통해 역동성을 한층 강조했다.

2700㎜의 휠베이스(축간거리)로 넉넉한 실내 레그룸(앞 좌석 끝과 뒷좌석 끝 간격)도 확보했다.

실내에는 8인치 클러스터와 11인치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듀얼 스크린이 탑재됐다. 중앙 터치스크린은 운전자를 향해 약 9도 기울어져 있다. 이는 가장 낮은 트림부터 적용된다.

GM의 최신 설계 프로세스인 '스마트 엔지니어링'를 통해 설계됐다. 스마트 엔지니어링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중이 실리는 부분을 파악해 보강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무게를 덜어내는 설계 방식이다.

또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한 RS 트림과 아웃도어 느낌을 강조한 ACTIV 트림으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에는 신형 가솔린 1.2L E-터보 프라임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139마력, 최대 토크 22.4㎏·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17인치 모델 기준 12.7㎞/L(도심 11.7㎞/L·고속도로 14.3㎞/L)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음을 반대 특성을 가진 음파로 상쇄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술도 적용됐다.

'스탑&고' 기능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전방 충돌 경고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차선이탈 경고·차선 유지 보조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제동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사양도 장착됐다.

국내에 판매되는 쉐보레의 글로벌 모델 중 최초로 오토 홀드 기능이 적용돼 차량 정차 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제어한다.

이날 행사에서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로 GM의 새로운 타깃 세그먼트인 크로스오버 시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 세계 시장은 물론, 한국 시장에서 올해 가장 기대받고 있는 모델 중 하나로, 쉐보레 브랜드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 현지 딜러와 고객 및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2월에만 6천 대를 선적했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 시장으로부터 최대한 많이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요를 받으려 하고 있다"며 "다른 차종의 추가 생산을 생각하기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쉐보레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일산=이동준 기자
한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오직 국내 고객을 위한 특화 옵션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우선 트랙스 크로스오버에는 국내에 판매되는 쉐보레의 글로벌 모델 중 최초로 오토 홀드 기능이 적용되어 차량 정차 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제어, 운전자의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또한 실내 공간에는 뒷좌석 승객을 위한 2열 에어벤트가 추가되었으며, 파워 리프트게이트가 적용되어 편리하게 리프트게이트를 열고 적재물을 옮길 수 있다. 이외에도 LED 테일램프와 LED 방향지시등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 샤크핀 안테나를 적용, 외부 디자인에서도 특화된 옵션을 선보인다.

또한 ACTIV 트림에는 루프 크로스 바와 러기지 라이너가 함께 제공되는 ‘힛 더 로드(Hit The Road)’ 패키지를 마련했다. 본 패키지는 캠핑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아이템을 실을 수 있는 실용성을 더하고, 특별한 트랙스만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크로스오버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세터를 목표로 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은(개소세 인하 기준) ▲LS 2052 만원, ▲LT 2366 만원, ▲ACTIV 2681 만원, ▲RS 2739 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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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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