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물포럼'서 지속가능한 물정책 논의…"통합적 물관리 필요”

박준배 기자 2023. 3. 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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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의 물 부족 문제를 계기로 이상 가뭄 대응을 위해 통합적 물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물포럼'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이상가뭄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방안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정용 환경부 물이용기획과장은 '기후변화와 가뭄대응 정부정책'에 대해 주제 발제를 통해 "물 인프라와 효율성 증대를 위한 국가 통합물관리 차원에서 수원 간 연계가 필요하다"며 "물 부족에 대비한 다각적인 수자원 개발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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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연결망 확대·공업용수 대체 개발 필요성 등 제기
황철호 광주시정책보좌관이 2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국회물포럼 주관으로 열린 '이상가뭄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방안 정책포럼'에 참석해 '광주시 가뭄 현황 및 회복탄력도시 방향'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3.22/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전남의 물 부족 문제를 계기로 이상 가뭄 대응을 위해 통합적 물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물포럼'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이상가뭄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방안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최악 가뭄으로 고통받는 광주·전남지역 물부족 문제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물 정책을 쏟아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통합적 물관리, 비상시 활용가능한 물연결망 확대, 대량의 물을 사용하는 공업용수 대체수자원 확보, 물 재이용 정책 수립, 시민 참여 기반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광주시 가뭄 현황 및 회복탄력도시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황철호 광주시 정책보좌관은 "50년 만의 가뭄과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선 '비상 연결성 강화'가 필요하다"며 "광주시는 영산강 수계에서 비상대체 상수원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같은 비상공급망 구축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광주호와 동복댐 인근 저수지 등 생활·농업·공업용수를 포괄 연결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지역주민을 포함하는 연결성 강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책으로 △물관리 유연화 △비상 연결성 강화 △상시적 물 재이용체계 구축 △예방투자와 시민참여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정용 환경부 물이용기획과장은 '기후변화와 가뭄대응 정부정책'에 대해 주제 발제를 통해 "물 인프라와 효율성 증대를 위한 국가 통합물관리 차원에서 수원 간 연계가 필요하다"며 "물 부족에 대비한 다각적인 수자원 개발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장기 가뭄대응,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 방안에 대한 정책제안도 나왔다.

광주과학기술원, 광주테크노파크, 고려대학교, 국민대학교, 한국수자원공사 전문가들이 공동 참여해 발간한 정책제안서에는 해수 담수화, 물 재이용, 스마트 워터그리드 등 국내외 적용사례와 법령·제도 개선, 국가 재정지원 필요성 등이 담겼다.

취수원의 한계와 기후변화, 안전한 물공급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고 제한급수에 따른 경제적·사회적 손실 등을 고려할 때 바다에 접한 임해지역의 대체수자원 확보 등 항구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댐 용수는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로 분리돼 있지만, 대부분 수원지가 동일해 생활용수가 부족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임해지역 공업용수를 단계별로 대체수자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상하수도협회장인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해법 마련에 당장 행동해야 할 때다"며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목전의 문제인만큼 지속가능한 물대책이 마련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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