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외고 농어촌자율학교로 전환 박차… 다음달 교육부 심의 결과 주목

정민엽 2023. 3. 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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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원외고가 농어촌자율학교 전환을 추진(본지 2022년10월25일 4면 등) 중인 가운데 강원외고 일반고 전환에 대한 교육부 심의 결과가 다음달 초 나올 예정이다.

강원외고는 2024학년도부터 농어촌자율학교 전환을 추진 중이다.

강원외고 관계자는 "지금 1·2학년이 졸업할 때까지는 교명을 유지할 생각"이라며 "외고에서 자율학교로 전환한 다른 지역의 사례를 참고해 이과 학급을 문과 학급보다 많이 편성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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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외고 전경.

속보=강원외고가 농어촌자율학교 전환을 추진(본지 2022년10월25일 4면 등) 중인 가운데 강원외고 일반고 전환에 대한 교육부 심의 결과가 다음달 초 나올 예정이다.

강원외고는 2024학년도부터 농어촌자율학교 전환을 추진 중이다. 농어촌자율학교는 농어촌지역 일반계고 중 일부를 자율학교로 지정, 교육과정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제도다. 학교 측은 농어촌자율학교로 지정되면 어학 위주의 현재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수학이나 과학 과목의 시수를 확대, 자연계열 위주의 현 대입 체제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본지 취재결과 강원외고는 지난달 강원도교육청에 특목고 지정 취소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해당 서류는 도교육청 내부 협의에서도 통과, 최근 교육부에 보고됐다. 교육부는 강원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심의 결과를 다음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 승인이 떨어지면 강원외고가 도교육청에 자율학교 지정을 신청하고, 도교육청의 승인이 나면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농촌형 자율학교 학생으로 모집하겠다는 구상이다. 단 2023학년도 입학생까지는 기존 외고 교육과정을 따른다.

당초 가능성이 제기됐던 전국단위 모집은 이뤄지지 않는다. 강원외고는 개교 당시부터 도내 학생만을 대상으로 모집했고, 자율학교가 되더라도 일반고 유형 중 하나기 때문에 규정상 강원도 단위 모집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학교 이름도 한동안은 ‘강원외고’로 유지된다. 다만 입학 인원은 2023학년도 모집인원인 125명에서 1학급(25명)이 증설될 예정이다. 강원외고 관계자는 “지금 1·2학년이 졸업할 때까지는 교명을 유지할 생각”이라며 “외고에서 자율학교로 전환한 다른 지역의 사례를 참고해 이과 학급을 문과 학급보다 많이 편성할 예정”이라 밝혔다.

강원도교육청도 강원외고가 농어촌자율학교로 전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강원도 아이들이 1년에 200명 이상 타 시·도로 빠져나가고 있다. 올해도 안동 A고교에 도내 학생 31명이 입학했다”면서 “외고만으로는 힘들다. 문·이과를 아우르는 고교 교육과정 준비가 필요하다. 강원외고가 몇 해전부터 (전환을)잘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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