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코오롱글로벌과 수소전지 개발 나서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3. 22. 15: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정수소 발전의무화제도 대응
정형락 두산퓨얼셀 대표(왼쪽)와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가 22일 사업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이 국내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대응을 위해 주요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22일 두산퓨얼셀은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코오롱글로벌과 중장기 사업과 협력 분야 확대를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형락 두산퓨얼셀 대표와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사업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협력해 나간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공급, 장기 유지 보수 등을 담당하고 코오롱글로벌은 연료 공급, 배관시설 확보 등을 수행한다. 또 양사는 사업에 필요한 제반 인·허가와 기술 교류 등에도 협업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 모델은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후 이를 천연가스와 혼용해 수소연료전지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사업이다.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분산전원으로, 열은 인근지역 냉난방과 온수로 각각 활용된다.

또 수소,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을 설치해 궁극적으로 수소전기차 충전까지 가능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이 하수처리장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사업화가 쉽고 지역사회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친환경 에너지로 사용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 기업, 지역주민들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기 때문에 의의가 있다.

양사는 올해 중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CHPS 입찰에 뛰어들 예정이다. CHPS는 기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에서 수소발전 부문을 별도로 분리해 수소발전 특성에 부합하는 지원 체계를 수립하고 수소발전에서 청정수소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 상반기에 개설되는 일반수소 발전시장은 추출 수소, 부생 수소 등이 허용되며 청정수소 발전시장은 청정수소 인증제와 관련 법령이 마련된 후 2024년부터 개설될 계획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