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연속적인 것 추구"…바이든, 훈장 수여하며 재선 도전 강력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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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를 격려하는 과정에서 '뼈 있는 농담'을 던진 것을 두고 사실상 재선 도전을 암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고 AF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소설 '지하철도'(Underground Railroad)의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에게 '국가 인문 훈장'을 수여하면서 작가가 퓰리처상을 2회 연속 수상한 보기 드문 영예를 지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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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를 격려하는 과정에서 '뼈 있는 농담'을 던진 것을 두고 사실상 재선 도전을 암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고 AF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소설 '지하철도'(Underground Railroad)의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에게 '국가 인문 훈장'을 수여하면서 작가가 퓰리처상을 2회 연속 수상한 보기 드문 영예를 지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을 가득 채울 정도로 크게 웃은 뒤 "저 역시 연속적인 것을 찾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내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재선 출마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공식적으로 재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다. 공화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과 대조된다. 일각에선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감안할 때 재선은 포기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달 27일 AP 통신 기자에게 관련 질문을 받자 가까운 시일 내에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편의 출마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답변해 '출마 포기설'을 일축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록의 전설 브루스 스프링스틴에게 '국가 예술 훈장'을 수여할 때도 미묘한 농담을 던졌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달리기 위해 태어난다"며 그의 히트곡 '본 투 런'을 언급했다.
'런'(run)은 미국에서 '선거에 입후보한다'는 뜻도 있다. 따라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출마하기 위해 태어났다'라고도 해석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트콤 '부통령이 필요해' (veep)에서 부통령이자 후에 대통령이 된 주인공 '셀리나 마이어'역을 연기한 배우 줄리아 루이드라이퍼스에게도 동일한 훈장을 수여했다.
작중 마이어처럼 바이든 대통령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뒤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나란히 선 두 사람을 바라보며 청중들이 크게 환호한 배경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시상식에 앞서 루이드라이퍼스를 '전직 대통령'이라고 부르며 깍듯이 예우했다.
이 외에도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과 팝 가수 글래디스 나이트가 이날 예술 훈장을 목에 걸었다. 또한 작가 월터 아이작슨과 앤 패쳇이 화이트헤드와 나란히 인문 훈장을 받았다.
이번 인문·예술 분야 국가 훈장 수여식은 2021년도 수상자 2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예정된 일정보다 2년 늦게 수여됐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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