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아 나선 화분 관리…무릎 관절염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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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로 인해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졌다.
이에 집에서 반려식물을 돌보는 이른바 '식집사'들의 손과 발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화분의 흙을 바꿔주는 분갈이와 화분 청소 등 봄맞이 식물 관리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반려식물이 시니어들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게 된 이유로는 정서적 교감 및 안정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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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로 인해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졌다. 이에 집에서 반려식물을 돌보는 이른바 ‘식집사’들의 손과 발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화분의 흙을 바꿔주는 분갈이와 화분 청소 등 봄맞이 식물 관리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많은 식물을 키우는 시니어의 경우 더욱 바쁜 새봄을 맞이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한 시장조사 전문기업에서 진행한 ‘반려식물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연령이 높을수록 식물을 많이 키우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10개 이상 다량의 식물을 키우는 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50대(22.1%)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0년 이상 식물을 키웠다고 응답한 비중도 50대가 43.2%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반려식물이 시니어들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게 된 이유로는 정서적 교감 및 안정이 꼽힌다. 매일 아침 일어나 식물에 물을 주고 잎사귀를 닦아주며 가꾸는 과정 모두 정서적인 안정감과 외로움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물관리에는 지속적인 신체활동이 따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특히 장시간 쪼그려 앉아 여러 개의 화분을 하나하나 살피는 과정 중 무릎에 과도한 부담이 누적될 수 있으며 이는 무릎관절염과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무릎관절염은 무릎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닳아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시큰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쪼그려 앉는 자세는 과도한 하중이 무릎 관절에 집중되게 하는데 심하면 뼈와 뼈가 직접 맞닿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을 겪고 있는 시니어라면 조속히 전문가의 진단과 함께 알맞은 치료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이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비수술 치료법 중 하나로는 침치료가 있다. 응름천혈, 양구혈 등 무릎 주변 혈자리에 침을 놓으면 무릎 주변 혈액순환이 개선돼 무릎 관절 주변 조직의 재생 및 회복이 촉진된다. 여기에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손상된 뼈와 인대를 강화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무릎관절염에 대한 침치료의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의학최신연구(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침치료를 받은 무릎관절염 환자의 수술률이 감소했으며 이 같은 양상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침치료를 받은 집단과 받지 않은 대조군으로 무릎관절염 환자를 나눠 수술률을 살펴봤다. 그 결과 대조군의 수술률이 침치료군보다 3.5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또한 침치료를 받은 시니어 무릎관절염 환자의 경우 수술률이 약 80%나 감소했다.
치료와 함께 무릎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을 틈틈이 실천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장시간 앉아 있을 때 뭉치기 쉬운 무릎 주변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는 동작 중 하나로는 ‘중간광근 스트레칭’을 권한다. 먼저 엎드려 누운 자세로 양손을 포개 이마 밑에 받친다. 이어 왼손으로 왼쪽 발목을 잡아 엉덩이 쪽으로 당긴 뒤 1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이때 허벅지는 바닥에 붙이고 오른쪽 발등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제자리로 돌아와 반대쪽도 동일하게 총 3회 반복하면 뭉친 무릎 주변 근육을 이완하고 통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물주기, 가지치기 등 작은 과제들을 매일 수행해야 한다. 건강관리도 마찬가지다. 한 번에 많은 물을 주는 것보다 매일의 꾸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식물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에도 시간을 투자해 활기찬 노년을 꽃피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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