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HE사업본부, 실적 발목 'TV 재고' 급감…흑자 전환 신호탄

함봉균 2023. 3. 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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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TV 재고가 대폭 감소하면서 재고율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재고 문제가 해소되면서 올해 1분기에는 연속 적자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는 "4~6주분의 재고는 통상적이고 올해 들어 평년 수준의 일정한 재고로 운영하고 있다"라며 "물류비, 환율 등 경영 환경이 개선되면서 분기 흑자도 빠른 시일 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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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고자산 1조3923억
평년 수준으로 재고율 회복세
물류비·환율 등 경영환경 개선
신제품 앞세워 적자 탈출 기대

LG전자 TV 재고가 대폭 감소하면서 재고율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재고 문제가 해소되면서 올해 1분기에는 연속 적자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더 밝고 선명해진 LG 올레드 에보(G3)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자료:LG전자]

LG전자가 최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 전체 재고 자산(연결기준)은 9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50억원 줄었다. 이 가운데 HE사업본부가 재고를 3230억원 개선하면서 4개 사업본부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HE사업본부가 전체 재고 감소분의 88%를 차지했다. HE사업본부의 재고 자산은 지난 2020년 1조 2995억원에서 2021년 1조 7155억원까지 늘었으나 지난해 1조3923억원으로 줄며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와 관련 LG전자 경영진은 이달 초 TV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재고를 평년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는 “4~6주분의 재고는 통상적이고 올해 들어 평년 수준의 일정한 재고로 운영하고 있다”라며 “물류비, 환율 등 경영 환경이 개선되면서 분기 흑자도 빠른 시일 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LG전자 HE사업본부 재고 관련해 선제적인 재고 관리로 유통 재고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수기에 적극적 재고 건전화 노력 성과로 재고율이 전년비 감소해 평년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제조사가 유통채널로 보내는 '셀인'보다 최종소비자에게 TV 제품이 도달하는 '셀아웃'에 집중하며 재고 건전화에 노력한 결과로 분석했다.

재고 자산 감소에 따라 올해 1분기 HE사업본부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중이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펜트업 수요 감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이 겹치면서 이례적으로 TV 수요 위축돼 재고가 늘고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재고 부담을 덜어냈고, 올해 신제품 출시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올레드 TV 누적 판매량 15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레드 TV 10년 혁신을 기반으로 더욱 밝고 선명해진 LG 올레드 에보 등 총 7개 시리즈 29개 모델의 업계 최다 라인업을 출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TV는 LG라는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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