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기소에 "무도한 野대표 죽이기·망나니 칼춤"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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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재명 대표가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되자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검찰을 맹비난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기소 직후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국회 브리핑을 열어 이번 기소를 '정치 탄압'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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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재명 대표가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되자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검찰을 맹비난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기소 직후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국회 브리핑을 열어 이번 기소를 '정치 탄압'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검찰의 무도하고 부당한 야당 대표 죽이기 기소를 규탄한다"면서 "검찰의 망나니 칼춤이 기어코 '답정기소'에 이르렀다. 기소라는 답이 정해진 수사였고, 오늘 답안지를 제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큰소리치더니 핵심 혐의는 모두 빠졌고 이렇다 할 증거도 내놓지 못했다"면서 "검찰의 기소장은 이재명 대표의 무고함만 입증한 꼴이 됐다. 이 대표를 흠집 내고 피의자 낙인을 찍었지만 법원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입장문을 내고 "대일 굴종 외교와 주 69시간 노동 개악으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해지자 검찰이 앞장서 '국면전환 정치 쇼'를 벌이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또 "검찰은 지난해 '바이든-날리면' 비속어 논란에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했을 시점에 초유의 야당 당사 압수수색을 강행했고, 이태원 참사로 정부 책임론이 거세지던 지난해 11월에는 당사와 국회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적 제거용 표적 수사와 국면 전환용 조작 수사, 더는 국민이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 대표에게 당헌 80조 예외 조항을 적용할지 결정한다.
당헌 80조는 사무총장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되 해당 수사가 정치보복으로 인정되면 당무위 의결로 이를 취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무의 의장은 이재명 대표이지만, 이날 오후 회의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대신 주재할 예정이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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