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다시 시작하는 '황태자' 황인범, "늘 해오던 축구로 어필하겠다"

백현기 기자 2023. 3. 22. 14: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황태자' 황인범이 다시 원점에서 시작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오는 24일과 28일 각각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계 무대에서도 주도하는 축구를 구사하며 16강의 성적을 냈던 대표팀은 이제 벤투가 아닌 클린스만 감독 아래 새 출발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백현기(파주)]


파울루 벤투 감독의 '황태자' 황인범이 다시 원점에서 시작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오는 24일과 28일 각각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콜롬비아전은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우루과이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3월 A매치를 앞둔 클린스만호가 22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셋째 날 훈련을 진행한다. 소집 첫날인 20일 국내파 선수들이 NFC에 도착했고, 주장 손흥민과 오현규는 20일 늦은 오후에 합류했다. 이어 유럽에서 맹활약 중인 김민재, 이재성, 이강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21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소집 첫날인 20일에는 클린스만 감독과 국내파 선수들이 NFC에 도착해 적응을 마쳤고, 21일 스트레칭과 가벼운 몸풀기 등을 진행했다. 22일에는 뒤늦게 합류한 유럽파들까지 포함해 클린스만호는 '완전체'로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이제 클린스만호는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단기적인 목표 아래 담금질에 들어갔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1년 뒤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내걸었다. 이제 막 사단을 꾸렸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 하는 클린스만호는 이번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통해 기존 멤버들의 능력치와 호흡을 점검하고 본격적인 아시안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평가전에서 가장 큰 화두는 이전 벤투호의 색깔이 얼마나 유지되고, 바뀔 것인지 여부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계 무대에서도 주도하는 축구를 구사하며 16강의 성적을 냈던 대표팀은 이제 벤투가 아닌 클린스만 감독 아래 새 출발을 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급격한 변화보다는 단계적으로 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그 장점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고 밝히며 당장의 변화보다는 이전 벤투호의 장점을 차용하면서 차차 색깔을 입히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존의 스타일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황인범은 계속해서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벤투호의 '황태자'라 불렸던 황인범은 빌드업 과정에서 과감한 좌우 전환과 전진 패스 능력으로 지난 벤투호의 정체성을 가장 잘 구현하는 선수였다.


22일 훈련을 앞두고 황인범이 취재진 앞에 섰다. 벤투호에서 핵심으로 활약했던 황인범은 모두가 그렇듯, 새 출발한 클린스만호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황인범은 다시 한번 대표팀의 황태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어떤 감독님이 클럽팀이든 대표팀이든 지도를 해주시다 보면 꼭 한두 선수는 그런 표현을 얻는 선수가 생기는 것 같다. 이번에도 역시 누군가는 그런 표현을 얻게 될 것이다. 황태자가 제가 될 수도 있겠고 다른 선수가 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선수들이 노력해야 하고, 저도 노력할 것이다"고 말하면서 겸손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어떤 축구 스타일로 어필할 것인지에 대해 "나만의 장점으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특별히 제가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플레이를 하기보다는 제가 늘 해왔던 축구를 하려 한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한다면, 감독님께서도 좋게 봐주실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일해지거나 나태해지면 안 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벤투호의 황태자였던 황인범이 클린스만호의 황태자로도 거듭날지, 새로운 황태자가 나타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