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우상호에게 갑질당해→ 禹 "전후 맥락을 보라, 가만 계셔라 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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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인 태영호 의원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에게 수모를 당했다며 분개, 사과를 요구했다.
태 의원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 4선인 우상호 의원이 21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저에게 '초선의원은 가만히 있어라. 뭐하는 짓이야, 에이씨 진짜'라고 소리치는 등 몰상식한 행태를 보였다"며 "'초선은 가만 있어라'는 고성은 국민의힘에서는 들어볼 수도 나올 수도 없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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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태영호 의원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에게 수모를 당했다며 분개, 사과를 요구했다.
태 의원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 4선인 우상호 의원이 21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저에게 '초선의원은 가만히 있어라. 뭐하는 짓이야, 에이씨 진짜'라고 소리치는 등 몰상식한 행태를 보였다"며 "'초선은 가만 있어라'는 고성은 국민의힘에서는 들어볼 수도 나올 수도 없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의원은 "태 의원이 내 의사진행발언을 끊고 끼어 들어와 '초선이시니깐 잘 모르시잖아요 가만히 계세요'라고 했을 뿐"으로 "태영호 의원한테 모욕적인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태 의원이 전후맥락을 생략한 채 일방적으로 주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천공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 과정에서 빚어졌다.
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일본에 고마워해야 한다'는 천공의 유튜브 영상을 회의장에서 재생하자 국민의힘 외통위 위원들은 "국정과 무관한 쟁점을 위한 질의다"고 강력항의했다.
태영호 의원은 "여기서 천공 얘기가 왜 나오느냐"며 위원장 대행을 맡은 김석기 국민의힘 간사에게 "대통령의 일본 방문 및 현 정부 정책과 전혀 무관한 무속인 천공의 유튜브를 틀어놓는 것을 중단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에 우 의원이 "외통위는 다선의원들이 모인 자리가 아니냐, 지금까지 상임위에서 영상자료를 틀 때 영상은 내보내고 음성은 내보내지 않는다는 룰이 어디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수석전문위원은 "국정감사 때 동영상 중 음성 표출을 막는 취지는 채택되지 않은 증인·참고인의 간접 증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여야간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했다.
이말을 접한 우 의원은 수석 전문위원에게 "어디 법 있어? 보자 보자 하니까 웃기네, 똑바로들 해 진짜"라고 따졌다.
태영호 의원은 이를 "우상호 의원이 국회에서 서열 갑질을 자행하고 본인의 권력을 이용해 윽박지르고 강행하려한 것"이라고 판단,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태 의원 주장에 대해 우 의원은 "내가 4선 하면서 이런 일(영상만 내보고 음성은 틀지 않는 것)이 없었다는 사실을 설명하는데 태 의원이 끼어들기에 잠깐 계시라고 한 것인데 태 의원에게 갑질한 것으로 돼 있다"고 불편해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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