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시다 우크라 방문에 "강력 지지…세계 선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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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 시점에 맞춰 우크라이나를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로 "기시다 총리의 키이우 방문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으로 일본은 우크라이나 지지에 세계 선도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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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 '이웃국 침공' 용납할 수 없다는 점 보여주는 것"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 시점에 맞춰 우크라이나를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로 "기시다 총리의 키이우 방문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으로 일본은 우크라이나 지지에 세계 선도자"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시 주석이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시기에 맞춘 행보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첫 일본 정상의 방문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G7 의장 자격으로 오는 5월 히로시마 정상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했다.
G7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유 상한제 도입 등 국제적인 대응 조치를 주도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총리의 초청에 향후 화상으로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백악관 공식 브리핑에서도 환영 메시지가 나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총리의 키이우 방문을 환영한다"라며 "이는 일본이 다른 국제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얼마나 강력하게 지지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아울러 "일본이 미국의 강력한 동맹으로서 우크라이나 지지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과 안보를 증진하는 데 있어 계속하는 모든 일에 매우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은 그들 국가안보전략을 다시 썼다"라며 "그들은 안보 활동과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고, 이는 좋은 일이며 우리는 이에 매우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일본의 지난해 12월 국가안보전략 등 안보 관련 3개 문서 개정을 지칭한 것이다. 일본은 이를 통해 적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천명한 바 있다.
백악관 외에 국무부와 국방부에서도 환영 메시지는 이어졌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고 유엔 헌장과 그 보편적 가치를 지지하는 기시다 총리의 역사적인 방문 결정을 강력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파텔 부대변인은 기시다 총리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 및 G7 우크라이나 초청 의의를 묻는 말에는 "일본 파트너에게 묻기를 권유한다"라며 "일본이 G7 올해 의장국"이라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기시다 총리 방문을 "평화롭고 주권적인 이웃 국가를 침공한 러시아의 활동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어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 확보와 관련해 일본 등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감사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기시다 총리 일정과 관련해 미국이 따로 안보 지원 등을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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