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 대통령, 관리직 공무원 '30% 흑인 할당' 서명
권영미 기자 2023. 3. 22. 14:43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브라질 연방정부 일자리 중 관리와 자문 부문 직의 최소 30%는 흑인과 혼혈인이 차지해야 한다는 법령에 21일(현지시간) 서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의사결정과 리더십 부문에서 흑인의 존재를 장려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법령에 따르면, 보통 고문과 관리자 등을 불리는 신뢰가 필요한 고위직 공무원의 30% 흑인 및 유색인 할당량은 2025년까지 충족되어야 한다.
룰라 대통령은 그간 인구의 절반 이상이 흑인이거나 혼혈인 '브라질 사회의 얼굴'을 브라질 정부가 반영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해왔다.
룰라는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도 "인종차별은 불평등의 뿌리"라며 "그것이 바로 농장에서 전염병과 싸우는 것처럼 인종차별과 싸워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마지막인 1888년 노예제도를 폐지한 브라질은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흑인 인구가 가장 많다.
그러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500대 기업에 흑인 임원은 5% 미만으로, 흑인들이 구조적 인종차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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