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야구 완성, 주인공은 오타니"…日, 14년 만에 WBC 우승

채태병 기자 2023. 3. 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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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4년 만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만화 야구'를 선보였고, 이야기의 주인공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였다.

일본의 에이스 오타니는 대회 MVP에 선정되며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2023 WBC 결승에서 미국과 만난 일본은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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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한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스1


일본이 14년 만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만화 야구'를 선보였고, 이야기의 주인공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였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는 2023 WBC 결승 일본과 미국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일본은 미국을 3대 2로 꺾고 우승했다.

앞서 2006년과 2009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는 일본은 '통산 3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일본은 1라운드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승리했다. 일본의 에이스 오타니는 대회 MVP에 선정되며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가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미국에 승리한 뒤 MVP 트로피를 받고 있다. /AP=뉴시스


일본은 이번 대회 왕좌 탈환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거 5명을 차출했다. 또 역대 최초로 순혈주의를 깨고 혼혈 선수인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대표팀에 호출했다.

마운드에는 오타니, 다르빗슈 외에도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등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들이 포진됐다. 타선에도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등 수위 타자들이 대거 선발됐다.

2023 WBC 결승에서 미국과 만난 일본은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2회 초 미국의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일본은 2회 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무라카미가 동점 솔로 홈런을 쳤고,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눗바가 1타점을 기록하며 2대 1 스코어를 만들었다.

2023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은 뒤 환호하는 일본 야구 대표팀. /AFPBBNews=뉴스1


일본은 4회 말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솔로 홈런으로 3대 1까지 달아났다. 이후 일본은 8회 초 다르빗슈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르빗슈는 미국에 1점을 내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1이닝을 잘 막았다.

미국의 마지막 공격이 될 수도 있는 9회 초,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했다. 오타니는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병살을 유도해 2사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올라온 선수는 오타니의 팀 동료이자 미국의 에이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었다. 두 선수는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주인공은 결국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시속 164㎞에 달하는 직구를 뿌린 뒤 6구째 슬라이더를 던졌고,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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