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다"… 약속지킨 이명박 전 대통령, 천안함 46용사 참배

청와대 참모, 장관 등과 한준호 준위 묘역 등 찾아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국립 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후 묘비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2일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와 연평도 포격전 희생자 묘역 등을 참배했다.

지난해 12월 특별 사면으로 복권된후 첫 외부 공식일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국립 대전현충원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했다. 이어 천안함 46용사 묘역, 한주호 준위 묘역, 연평도 포격전 희생자 묘역,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참배에는 MB 청와대 류우익·정정길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동기 전 민정수석, 김두우·홍상표 전 홍보수석,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이재오 전 특임장관, 이귀남 전 법무부·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등이 동행했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국립 대전현충원 천안함 희생자 한주호 준위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묘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통령 측은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통일이 되는 날까지 매년 전사자 묘역을 찾겠다’고 약속했다”며 “천안함 묘역 참배는 퇴임 후에도 한 해도 빠짐없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18년 3월 수감후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자 함께 일했던 참모와 장관들에게 대신 약속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었다는 설명이다. 현충원 참배는 2018년 1월1일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이후 5년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