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고 예쁜 사람 불러 면회”…JMS 정명석 ‘호화 수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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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이 구속 기간 동안 하루 한 번 이상 외부인과 접견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아 공개한 정명석 접견 기록에 따르면, 정명석은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265회 외부인을 접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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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여성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이 구속 기간 동안 하루 한 번 이상 외부인과 접견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JMS 신도인 변호사를 활용해 자주 접견을 하면서 '황제 접견' 논란이 제기된다.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아 공개한 정명석 접견 기록에 따르면, 정명석은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265회 외부인을 접견했다. 이중 일반 접견은 3건이며 변호인 접견은 262회이다.
정명석의 구속 기간인 154일을 고려할 때 하루에 1.8회꼴로 외부인을 만난 셈이다. 일반 접견은 접촉 차단시설이 설치된 곳에서만 가능하지만, 변호인 접견은 차단 시설이 없는 접견실에서 이뤄진다. 횟수와 시간에 별다른 제한 규정은 없다.
박 의원은 "정명석이 변호인 접견 시간을 마치 개인 여가 시간처럼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JMS 신도인 변호사가 수시로 정명석을 접견, 녹음해 설교를 교단에 전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30년 가까이 JMS를 추적해 온 김도형 단국대 교수도 앞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명석의 과거 수감 생활을 지적한 바 있다.
김 교수는 "해외 신도들이 사진을 찍어서 보내면 다 국제우편으로 대전교도소에 도착한다"며 "사진을 받아본 정명석은 그중 예쁜 사람들을 대전교도소로 불러서 면회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면회가 끝나고 갈 때 정명석이 손 키스도 날린다더라. 교도소도 말이 안 되는 것이 성범죄자한테 비키니 사진이 들어가는 데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명석은 지난 2001∼2006년 말레이시아, 홍콩, 경기 안산의 숙소 등지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출소 4년 만인 작년 10월, 홍콩과 호주 국적의 여성 신도 2명을 수십 차례에 걸쳐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또다시 구속 기소돼 대전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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