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황태자' 황인범 "모두가 '클린스만호 황태자' 되려고 노력해야"[대표팀 소집]

김민지 기자 2023. 3. 22. 12: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표팀 중원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렸던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 FC)이 '클린스만호 황태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공식 훈련 전 인터뷰서 황인범은 벤투호에서 '황태자'라는 칭호를 얻었던 점에 대해 "황태자라는 표현이 좋은 의미로 쓰일 때도 있었지만 안 좋게 불렸던 시기도 있었다"며 "이번에도 누군가는 그런 표현을 얻게 될 텐데 감독이 한 선수를 믿어주시는 데는 이유가 있기에 좋게 생각했으면 한다. 모든 선수가 '클린스만호의 황태자' 되려고 노력해야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주=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대표팀 중원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렸던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 FC)이 '클린스만호 황태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황인범. ⓒKFA

위르겐 클린스만호는 22일 파주 NFC(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3월 소집 세 번째 공식 훈련을 가졌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공식 훈련 전 인터뷰서 황인범은 벤투호에서 '황태자'라는 칭호를 얻었던 점에 대해 "황태자라는 표현이 좋은 의미로 쓰일 때도 있었지만 안 좋게 불렸던 시기도 있었다"며 "이번에도 누군가는 그런 표현을 얻게 될 텐데 감독이 한 선수를 믿어주시는 데는 이유가 있기에 좋게 생각했으면 한다. 모든 선수가 '클린스만호의 황태자' 되려고 노력해야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황인범은 '황태자'라는 호칭이 줬던 장점도 밝혔다. 그는 "선수가 못하면 본인뿐만 아니라 감독님, 코칭스태프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부분이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확실한 동기부여가 돼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황인범.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이어 황인범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훈련 소감에 대해 "전술적인 준비보다는 아직 볼 돌리기와 같은 가벼운 훈련 위주로 진행해서 벤투호와의 차이점을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워밍업 훈련부터 차이는 있다. 포르투갈 스타일의 워밍업과 피지컬적인 부분을 잘 배웠는데 이번에는 독일 스타일을 배울 수 있어 선수로서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인범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어떤 점을 어필할 건지에 대한 질문에 "그동안 하지 않았던 플레이를 하기보다 늘 해왔던 축구를 한다면 감독님이 좋게 봐주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안일하거나 나태해지지 않고, 공수 상황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롬비아전에서 만나는 소속팀 동료 하메스 로드리게스와의 일화도 밝혔다. 황인범은 "로드리게스가 한국과의 평가전 소식을 팀 동료들한테 얘기했다. 많은 선수들이 한국이 이길 것 같다고 장난쳤다"며 "로드리게스가 한국 선수들은 90분 내내 지치지 않고 뛰었던 기억이 있다며 이번에는 피해다니겠다고 말했다. 나는 로드리게스의 장점을 알고 있어서 대표팀 동료들이 묻는다면 잘 이야기해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황인범. ⓒKFA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