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일본 마운드… 미국의 MLB 올스타급 타선을 잠재우다[WBC 결승]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일본 투수진은 강력했다. 일본 마운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경기 전까지 팀 장타율 1위인 미국의 타선을 단 2점으로 봉쇄하며 그 위력을 입증했다.
일본은 22일 오전 8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미국과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좌완 선발 이마나가 쇼타는 2이닝동안 30구를 던져 1실점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을 기록했다.
일본은 뒤이어 토고 쇼세이, 타카하시 히로토, 이토 히로미, 오타 타이세이, 다르빗슈 유, 오타니 쇼헤이가 등판했고 실점으로 미국의 타선을 잠재우며 2023 WBC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일본의 투수진은 화려함 그 자체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지난 시즌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한 오타니를 필두로 다르빗슈,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의 선수가 대회에 참가했다.
다르빗슈는 2012년부터 MLB에서 뛰며 통산 242경기 출장해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이번 시즌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을 달성하며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사사키는 일본의 떠오르는 신성이다. 사사키는 선발투수임에도 평균 시속 160km에 임박하는 속구와 시속 140km 중반대의 포크볼을 던지면서 타자를 상대한다. 사사키는 2022시즌 20세의 나이로 최연소 퍼펙트게임 세계신기록 및 17이닝 퍼펙트, 13타자 연속 탈삼진 등 믿기 힘든 기록을 세웠다.
사사키가 일본의 떠오르는 별이면 야마모토는 현 일본리그 최고의 투수이다. 야마모토는 시속 155km 속구에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구위, 제구 구종 등 모든 점이 완벽한 야마모토는 일본리그 최초로 2년 연속 5관왕(사와무라상,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에 올랐다. 이런 활약상을 바탕으로 야마모토는 2023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마무리 타이세이, 한신 타이거즈의 불펜의 핵 유아사 아츠키 등 리그 내 최강 불펜진까지 대회에 참여하며 일본은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이런 이름값 있는 투수들이 합류하면서 일본은 대회 내내 짠물 투구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일본은 팀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76개, WHIP(이닝당 출루허용) 0.85을 기록하며 3개의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준결승전 멕시코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 5실점 미만의 경기를 펼치면서 결승전에 올라왔다.
결승전에서도 일본의 투수진은 빛났다. 미국의 올스타급 타선을 상대로 2실점만을 허용하며 잘 봉쇄했다. 일본 투수들은 여러 번의 위기를 맞이했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결국 미국 상대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먼저 2회초 트레이 터너에게 솔로홈런 이후 흔들린 일본 선발투수 이마나가는 J.T 리얼무토에게 좌전안타, 팀 엔더슨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무키 베츠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3회초에 올라온 토고도 2사 후 놀란 아레나도, 카일 슈와버에게 볼넷을 줬으나 홈런을 친 터너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일본의 세 번째 투수 타카하시도 마찬가지였다. 타카하시는 선두타자 무키배츠에게 3루 앞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과 폴 골드슈미츠를 삼진 처리 후 카일 슈와버를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7회초 일본은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한 타이세이가 대타 제프 맥닐에게 볼넷, 무키 베츠에게 안타까지 허용하며 무사 1,2루 절체절명의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후 안정을 찾은 타이세이가 트라웃을 뜬공, 골드슈미츠를 병살타로 마무리하면서 극적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8회초 일본에게 이날 경기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교체로 올라온 다르빗슈가 슈와버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1점차까지 미국이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터너까지 중전안타를 때리며 절체절명의 상황을 맞이하는 듯 보였으나 후속타자 리얼무토와 세드릭 멀린스를 뜬공처리하며 일본은 우승컵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일본은 9회초 오타니를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일본은 많은 득점권 상황을 맞이했으나 집중력 있는 투구로 미국 타선을 봉쇄했다. 탄탄한 마운드의 힘으로 일본은 미국을 제압하고 통산 3번째 WBC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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