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통신장비 연동’ 오픈랜 본격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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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기술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오픈랜은 각각 다른 제조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연동해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존 장비 대비 비교적 떨어지는 오픈랜 장비들의 성능은 내후년쯤이면 따라잡을 전망이고 6G에선 오픈랜이 보편화될 것"이라며 "지금은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개발·홍보하는 수준이지만, 장비업 후발주자인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오픈랜은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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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인빌딩 실증망’ 구축
실시간 CCTV 시연 등 품질확인
KT, 日NTT 기술협력 등 구체화
LGU+, AI활용 최적화기술 연구
이동통신 3사가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기술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오픈랜은 각각 다른 제조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연동해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는 5세대(G) 및 6G 이동통신 효율화에 필요한 차세대 통신기술로 평가된다. 업계는 글로벌 오픈랜 시장이 연평균 42% 성장해 2030년 32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경기 분당 사옥에 국내 중소기업과 오픈랜 기술 협력을 위한 ‘5G 오픈랜 인빌딩 실증망’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전송 속도, 지연 시간 등 네트워크 성능 측정을 비롯해 실시간 서비스(웨어러블 360도 CCTV)를 시연하며 서비스 품질과 관련한 실증도 진행했다. 이번 실증은 기존 오픈랜 장비보다 전력 소모를 줄이고 기지국 용량을 개선했으며, 장비 크기도 기존 중대형 서버에서 실제 기지국 수준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기존의 실외 오픈랜 필드 실증망에 이어 이번에 인빌딩 실증망을 구축함에 따라 실내·외 실증망 구성을 완성했다.
KT도 지난달 일본 1위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와 함께 오픈랜과 관련한 기술 협력을 논의한다고 밝히고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당시 양 사는 가상화 기지국 성능 검증, 오픈랜 시스템 검증, 오픈랜 생태계 확장 등에서 협력 내용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 노키아와 상용망 환경에서 오픈랜 장비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보기술(IT) 장비 제조사인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오픈랜 최적화 기술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오픈랜 기술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순 논의에 그치는 수준에서 나아가, 업계의 적극적 참여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재홍 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는 “정부, 통신 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타임테이블을 갖고 진척 여부를 중점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존 장비 대비 비교적 떨어지는 오픈랜 장비들의 성능은 내후년쯤이면 따라잡을 전망이고 6G에선 오픈랜이 보편화될 것”이라며 “지금은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개발·홍보하는 수준이지만, 장비업 후발주자인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오픈랜은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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