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세이브' 일본, 미국 격파하고 14년만 대회 우승 '전승 위엄 보였다' [WBC]

2023. 3. 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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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이 WBC 대회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일본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미국과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2006년과 2009년 우승에 이어 14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일본은 라스 눗바(중견수)-콘도 겐스케(우익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오카모토 카즈마(1루수)-야마다 테츠토(2루수)-겐다 소스케(유격수)-나카무라 유헤이(포수) 순으로 출격한다. 이마나가 쇼타가 선발투수.

미국은 무키 베츠(우익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트레이 터너(유격수)-JT 리얼무토(포수)-세드릭 멀린스(좌익수)-팀 앤더슨(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메릴 켈리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은 일찌감치 내려갔다. 일본 선발 이마나가는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미국 선발 투수 켈리는 1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일본 불펜 투수들이 뒷문을 잘 잠갔다. 토고 쇼세이가 2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타카하시 케이, 이토 히로미, 오타 다이에시가 1이닝씩을 잘 막았다. 다르빗슈 유가 1실점하긴 했지만 9회 오타니가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오카모토가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무라카미도 1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기선 제압은 미국의 몫이었다. 2회초 1사에서 터너가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1에서 이마나가의 5구째 시속 91.5마일(147㎞) 포심패스트볼 4구 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이번 대회 5번째 아치를 그린 터너는 2006 이승엽 두산 감독이 세운 단일 대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바로 일본이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무라카미가 켈리의 초구 92.4마일(약 148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이후 일본은 오카모토와 겐다 안타, 나카무라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눗바의 1타점 내야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4회 또 한 방이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카모토가 카일 프리랜드의 2구째 86.3마일(약 13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미국은 8회초 다르빗슈를 공략하며 추격했다. 카일 슈와버가 1사에서 다르빗슈를 만나 10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10구째 90.9마일(약 146km) 스플리터를 받아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한 점차까지 압박했지만 미국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일본은 9회 오타니를 마운드에 올렸고,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WBC 대표팀. 9회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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