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 배정훈PD “지갑 속 ♥이영진 사진, 진짜 행운의 부적 됐다”[EN:인터뷰④]

이민지 입력 2023. 3. 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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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브 제공
사진=웨이브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인터뷰 ③에 이어)

웨이브 오리지널 '국가수사본부'는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100% 리얼 수사 다큐멘터리다. 대한민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24시간을 치열하게 그려낸 리얼 탐사 추적극.

특히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당신이 혹하는 사이' 등을 연출한 배정훈 PD의 신작이자 첫 OTT 연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가수사본부' 뿐 아니라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주로 드라마 중심으로 제작되고 대중적 관심을 얻었던 OTT 플랫폼에서 시사교양 콘텐츠에 주목하기 시작한 상황.

배정훈 PD는 "시사교양 장르의 가능성이라고 할까. 가장 사실적인 이야기의 데이터를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고 누구보다 많이 요리할 수 있다 생각한다. 이 이야기의 껍데기가 다큐멘터리가 되는 건 그동안 해왔던 장르니까 그런데 픽션과 논픽션 어딘가 특장점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OTT에서 드라마, 예능 중심으로 시청하고 향유했다면 시사교양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이 이제 막 첫 단추를 끼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이후의 이야기가 훨씬 기대되고 보시는 분들도 그런 면에서 흥미로움을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예측했다.

'나는 신이다'를 봤냐는 질문에 배정훈 PD는 "'국가수사본부'가 '나는 신이다'와 같은 날 공개됐다. 나는 그날 집에 가서 '나는 신이다' 봤다. '국가수사본부'는 계속 봤으니까"라며 웃었다. "나도 종교문제에 관심이 많고 과거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뤘던 소재이기도 해서 관심 있게 봤다"라고 밝혔다.

최근 배정훈 PD는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가지고 다니는 물건을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행운의 부적이 하나 있는데"라며 사진을 지갑에서 꺼냈다. 배정훈 PD가 공개한 것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인 배우 이영진의 사진. 이영진과 배정훈 PD는 지난 2018년 열애를 인정한 공개 커플이다.

행운의 부적에 대해 묻자 배정훈 PD는 "기사가 나오고 여자친구가 신상을 줬다"며 이영진이 선물한 또 하나의 포토카드를 꺼내 자랑했다. 그는 "하나를 더 얻었다"며 "재밌었던 게 마침 그때 우리 콘텐츠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 하나가 났는데 행운의 부적 기사가 그걸 밀어냈다. 정말 행운의 부적인가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국가수사본부'를 또 해보고 싶다는 배정훈 PD는 "경찰분들이 '다음에 하게 되면 하지 말자' 한 게 있고 나도 그런 게 있다. 이런 건 욕심이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있다. 각자 생각하는 여러 의견이 있으니까 잘 수렴해서 한번 더 하고 싶다. 다만 서둘러 시작하고 싶진 않고 조금 여유를 갖고 준비해보려고 한다. 지금은 기획 중인 다른 프로그램이 있다. '덜미'라는 프로젝트다. 재밌는 기획인데 OTT분들 연락 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그는 "나는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갈등을 좋아하지 않는다. 평화주의자이다.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하면서 갈등에 끼어있는 삶을 오래 살았다. 인상이 바뀐 것 같다. 체질적으로 잘 맞아서 한 게 아니라 일이어서 한 거다. '국가수사본부'가 비슷한 거 아니냐 했지만 제작한 나로서는 전혀 다른 콘텐츠였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배정훈 PD는 아직 '국가수사본부'를 보지 못한 시청자들에게 "'국가수사본부'라는 콘텐츠가 오랫동안 못 봤던 장르, 오랫동안 못 봤던 형식과 내용을 가진 콘텐츠라 생각한다. 나도 그런 콘텐츠를 만들거나 본 적이 없다.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사건, 크라임 콘텐츠가 많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재로 이런 형식의 프로그램을 적어도 10년간 본 적이 없다. 생생하고 날 것의 다큐멘터리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막내 형사가 되어서 현장을 따라다니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해주신 시청자가 있는데 정확하다. 이런 장르가 낯설어서 못 보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만약 보시기 시작하면 끝까지 보고 싶으실 거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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