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1·2호선…전장연, 23일 출근길 탑승시위 예고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3. 3. 22.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가 23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를 경고하며 서울시의 표적 행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22일 전장연은 서울 시청역 승강장에서 '서울시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제도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 죽이기를 계속 이어간다면 오는 23일부터 서울시청을 지나는 1, 2호선을 중심으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전장연 죽이기” 반발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지난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지속 가능한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가 23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를 경고하며 서울시의 표적 행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22일 전장연은 서울 시청역 승강장에서 '서울시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제도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 죽이기를 계속 이어간다면 오는 23일부터 서울시청을 지나는 1, 2호선을 중심으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장연은 서울시를 두고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을 수행할 15개 보조 사업자를 지난해 연말 지도점검 해놓고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자료 제작과 조사를 요구했다"며 "이는 서울시의 행정 갑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도점검을 하더라도 사업의 목적과 취지에 맞아야 한다"며 "조사에 나선 서울시 공무원들은 권리중심 일자리의 직무 중 권익옹호활동만 유심히 보며 시위, 캠페인, 모니터링 횟수를 기계적으로 나눠 살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사에 나선 서울시 공무원들 중 '5분 교육 받고 왔다'는 등의 사업에 대한 기본 이해가 전혀 없이 말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특히 '발달장애이신 분이 주변에 있는데 나아질 수 있나요'라는 등 장애 전반에 대한 차별과 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는 공무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장연은 서울시에 △권리중심공공일자리에 대한 표적수사 중단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제도화 일자리 마련 △공모방식이 아닌 평가방식으로 제도 변화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서울시는 전장연의 이러한 주장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에 근거한 최소한의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