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정호 부회장, SKT 미등기임원서 물러나
미스터 M&A 일부보직 퇴임
1분기 4조 적자 예상되는
SK하이닉스 업무 집중할듯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SK텔레콤 미등기임원서 퇴임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 SK스퀘어 대표직과 SK텔레콤 미등기임원을 역임했는데 후자인 SK텔레콤 미등기임원선 빠지게 된 것이다. SK텔레콤측은 “지난해 말 임원인사 때 퇴임하셨다”며 “SK하이닉스·SK스퀘어 등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1963년생인 박 부회장은 고려대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SK 전신인 선경에 입사한 이후 1995년 SK텔레콤 뉴욕사무소 지사장으로 글로벌 감각을 익혔다. 이후 SK텔레콤 사업개발실장, SK C&C 대표이사 등 그룹 내 핵심 보직을 거치며 2017년 마침내 SK텔레콤 대표에 올랐다.
박 부회장은 ‘미스터 M&A(인수합병)’로 불린다. SK텔레콤 사업개발실장 역임 당시 SK하이닉스를 인수하며 SK그룹에 ‘잭팟’을 안겨줬다. 최근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 사모펀드 운용사 EQT파트너스(EQT)가 SK스퀘어 보안 자회사 ‘SK쉴더스’를 2조원에 인수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이번에 박 부회장이 SK텔레콤 미등기임원서 물러난 것은 SK하이닉스 대표직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증권가서 올해 1분기만 4조원대 영업손실(적자)가 날 수 있다고 경고할 정도로 현재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좋지 못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0년 만에 분기 적자(영업손실 1조701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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