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어 국내 의결권 자문사도 “KT 윤경림 선임 찬성”
윤경림 차기대표 후보자 선임 찬성
해외기관 이어 국내기관 첫 찬성
31일 주주총회서 표 대결 예상돼
해외에 이어 국내 의결권 자문사도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자 선임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오는 31일 주주총회서 윤 후보자 선임안이 최종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의결권 자문사 중 하나로 꼽히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윤 후보자 선임에 대해 찬성을 권고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관련 보고서는 기업 고객사에게 전달됐다.
매일경제가 입수한 KCGS 보고서에 따르면, KCGS는 KT가 이번 주총서 내건 총 8건의 안건 중에 표현명 사외이사 재선임 건만 반대하고 나머지는 모두 찬성 의견을 냈다. 표 이사에 대해선 중요 이해관계자의 특수관계인이라며 반대를 표명했다. 이를 두고 KCGS측은 “고객사와 비밀유지 조항이 있어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앞서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회사 글래스루이스와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모두 윤 후보자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ISS 측은 지난 21일 윤 후보자와 관련해 “회사의 장기 성장 전략 등을 고려할 때 (윤 사장이) KT의 사업 계획을 주도할 자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표이사 후보를 해임할 경우 회사 가치와 주주 이익이 훼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의결권 자문기관 글래스루이스도 “내정자 명단을 검토한 결과 주주들이 우려할 만한 실질적인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주주들이 윤 사장을 비롯해 모든 사내이사 후보자들 선임에 찬성할 것을 추천한다”는 내용의 자문서를 지난 13일 주주들에게 보낸 바 있다.
해외에 이어 국내 자문회사도 윤 후보자의 KT대표 선임에 찬성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장선 오는 31일 열릴 주주총회서 치열한 표 대결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외 자문회사가 윤 후보자 선임에 대해 찬성을 권고한만큼 주요 외국인투자자(미국 티로프라이스 5.04%, 영국 실체스터 4.9%)와 소액주주들이 찬성표를 던질 지 주목된다. 현재 윤 후보자 선임에 찬성하는 소액주주 지분도 1%가 넘게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당은 KT 차기대표 선임 과정이 불투명하다며 윤 후보자 선임에 대해 명확히 반대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이에대해 KT는 절차적 하자가 없었고 윤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배임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출석주주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윤 후보자는 KT 차기대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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