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베르크 심포니 내한…"보헤미아 특유의 애수 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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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베르크 심포니의 드보르자크를 들으면 마치 체코로 여행을 떠난 느낌을 받을 거예요."
"예술가는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땅을 몸으로 기억합니다. 밤베르크 심포니의 뿌리는 1946년 전후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고국을 떠난 체코 프라하의 음악가들이 독일 밤베르크에 모여 시작됐죠. 체코에 뿌리를 둔 밤베르크 심포니의 드보르자크는 저희에게도, 관객에게도 언제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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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밤베르크 심포니의 드보르자크를 들으면 마치 체코로 여행을 떠난 느낌을 받을 거예요."
체코 프라하와 독일의 밤베르크에 뿌리를 둔 77년 전통의 악단 밤베르크 심포니가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7년 만에 내한 공연을 앞둔 밤베르크 심포니에서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 중인 한국인 단원 설민경·지상희 씨는 22일 공연기획사 빈체로를 통해 한 서면 인터뷰에서 "드보르자크 음악에 담긴 보헤미아 특유의 애수에 젖은 감성과 색채를 밤베르크 심포니만의 소리로 표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밤베르크 심포니는 이번 공연에서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과 슈만 피아노 협주곡, 브루크너 교향적 전주곡을 들려준다.
이 중 드보르자크는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로, 체코 보헤미아 지방의 민요를 곡에 녹여내는 등 체코 민족주의 음악을 개척한 인물이다.
이번 내한 공연을 이끄는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 역시 체코 출신의 젊은 지휘자로, 밤베르크 심포니와 드보르자크와의 만남이 더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한국인 단원들은 "밤베르크 심포니가 연주하는 드보르자크는 다른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예술가는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땅을 몸으로 기억합니다. 밤베르크 심포니의 뿌리는 1946년 전후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고국을 떠난 체코 프라하의 음악가들이 독일 밤베르크에 모여 시작됐죠. 체코에 뿌리를 둔 밤베르크 심포니의 드보르자크는 저희에게도, 관객에게도 언제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밤베르크 심포니가 자리한 밤베르크는 독일 남부에 위치한 인구 7만의 작은 도시다.
밤베르크 심포니는 세계적인 수준의 악단 중 대도시에 기반을 두지 않은 유일한 악단으로, 지역민과 소통하며 다가가는 문화가 악단의 색채에도 반영된다고 했다.
단원 설민경 씨는 "저희 악단은 대도시에 기반을 두지 않은 오케스트라라는 것에 모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도시 바깥으로 투어도 많이 다니며 어느 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연주를 보여주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드보르자크에 앞서 들려주는 슈만 피아노 협주곡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오른다.
"밤베르크 심포니 특유의 드보르자크는 물론,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밤베르크 심포니의 호흡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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