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워진 KT 내야 뎁스, 기대감 UP…이적생·신인급 좋은 활약
내야 4개 포지션별 3~4명 치열한 경쟁…팀 전력에 시너지 예상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적생과 신인들의 가세로 한층 두터워진 내야 뎁스를 구축하게 돼 올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T는 이번 시즌 팀의 붙박이 유격수였던 심우준의 군입대와 베테랑 2루수 박경수의 노쇠화로 인해 신인드래프트와 겨울 이적시장서 내야 전력 보강에 힘썼다.
삼성의 내야수 김상수(33)를 4년 총액 29억원에 FA 영입해 심우준 자리를 메웠다. 앞서 신인 드래프트서는 3라운드 30순위로 경남고 내야수 손민석(19)을, 7라운드 70순위로 대졸 신인 류현인(23)을 뽑았고, LG에서 방출된 이상호(34)를 받아들였다.
이들은 시범경기서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이강철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유격수 손민석은 6경기서 7타수 3안타(타율 0.429), 2타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고, 같은 포지션의 이상호도 14타수 5안타(0.357), 3타점으로 준수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TV 예능으로 유명세를 탄 류현인도 8경기에 2루수로 나서 15타수 5안타(0.333),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MVP인 3루수 강민성(24)까지 호시탐탐 내야를 노리는 자원이 풍부하다.
KT는 1루수에는 기존의 박병호, 강백호에 외야수와 겸업이 가능한 문상철, 내야 유틸리티 자원 오윤석까지 4명이나 돼 강백호가 외야수 전업을 요청할 정도로 두텁다.
2루수 역시 아직 수비에서는 능력이 뛰어난 박경수와 지난 시즌 사실상 주전이었던 오윤석, 재활 중인 장준원에 류현인의 가세로 더욱 경쟁이 치열해졌다. 유격수는 김상수가 주전으로 나서고 이상호와 손민석이 뒤를 받칠 전망이다. 3루수는 붙박이 황재균에 신본기, 김병희 등 기존 멤버와 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 강민성이 경쟁자로 합류하면서 역시 뎁스가 강화됐다.
KT 구단 관계자는 “이적생과 유망주의 합류로 내야 뎁스가 두터워지고 내부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고무적인 일로 팀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정규 시즌에서도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당초 우려했던 내야전력 약화는 없을 것이다. 팀 분위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하스, 만루포 등 홈런 두방 5타점…KT, NC에 스윕승
- 추석 연휴 직전 ‘도이치 전주 유죄’…김여사 영향권?
- [2024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다시보기] 25.안산산업역사박물관
- 인천 신혼부부 1천원 주택, 내년 추진 ‘안갯속’
- 9일 만에 베이스캠프 구축… 정상 등반 채비 [마나슬루 꿈의 원정대]
- 신용등급 ‘파란불’ 한화생명…재무건전성 안정적 관리 전망 [한양경제]
-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변론 종결 연기
- 경기도청 공노조, 도의회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임시회에 반발
- 경기도, 1인 가구 주거 안정 법안 ‘제자리’
- 방심하다가 ‘으악’…추석 앞두고 예초기 사고 잇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