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공동성명…"대만은 중국 영토, 북한 제재는 실현 불가능"
현지시간 21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성명에서 "주권과 영토 보전, 안보, 발전 등의 문제에서 각자의 핵심 이익을 지키기 위해 서로 지원할 것"이라며 "호혜 원칙에 따라 실무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은 국가적 가치관을 남에게 강요받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내정에 간섭하는 외부세력에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고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로 인정하며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도 반대한다"면서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조치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두 국가는 군사적, 정치적, 기타 이익을 얻기 위해 다른 나라의 정당한 안보 이익을 해치는 국가나 집단을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양측은 긴장을 조성하고 전쟁을 계속 유지시키는 모든 행동을 중단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조처를 할 것을 모든 당사국에 촉구한다"면서 "양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권한을 위임받지 않은 일방적 제재에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나토에 대해서는 "다른 국가의 주권, 안보, 이익과 역사,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른 국가의 평화적 발전을 바라볼 것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나토가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과 군사 안보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 평화 안정을 저해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집단을 만들어 진영 대결을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에 대해선 "지역 안보와 전 세계 전략적 안정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했습니다.
또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한반도 정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관련 당사자들에게 침착과 자제, 정세 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고 평화와 안보체제 구축을 주장해왔다"며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은 바람직하지도, 실현이 가능하지도 않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대화와 협의만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양국은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협력해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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