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조 고용보험기금 위탁 운용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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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 6000억 원의 고용보험기금을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하는 주간사 후보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KB증권·신한투자증권 등 4곳이 선정돼 격돌한다.
고용기금 운용 주간사는 자본시장법 제12조에 따른 투자매매업자 또는 투자중개업자 중에서 금융위원회에 투자일임업을 등록한 기관만 참여할 수 있다.
주간 운용사로 뽑힌 증권사는 국내외 주식이나 채권·대체투자 등 주요 자산을 선정해 직접 자금을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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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하나는 정량평가에서 탈락
6조 6000억 원의 고용보험기금을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하는 주간사 후보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KB증권·신한투자증권 등 4곳이 선정돼 격돌한다. 증권사의 새 먹거리로 떠오른 OCIO 시장의 최대어를 어디서 낚을지 금융투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기금의 여유 자금을 맡길 위탁 운용 주간사 후보 4곳을 이같이 선정해 통보했다. 총 6곳이 신청했는데 하나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탈락했다. 고용부는 1차 정량 평가를 통해 4곳을 선정한 데 이어 2차 정성 평가를 통해 최종 주간사를 선정한다. 다음 달 7일께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는 2015년 7월부터 전담 자산운용 체계를 도입해 고용기금을 운용 중인데 고용 안정 사업과 실업급여 지급을 위해 정부가 해마다 적립하는 기금이다.
고용기금 운용 주간사는 자본시장법 제12조에 따른 투자매매업자 또는 투자중개업자 중에서 금융위원회에 투자일임업을 등록한 기관만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증권사 리그’로 불린다. 운용 자산 규모는 총 6조 6469억 원으로 OCIO 시장 최대어로 평가된다. 제안 요청서에 따르면 추정 보수율은 0.0615%로 운용 자산 규모로 단순 계산하면 연간 41억 원을 벌 수 있다. 주간 운용사로 뽑힌 증권사는 국내외 주식이나 채권·대체투자 등 주요 자산을 선정해 직접 자금을 운용한다.
고용기금 운용 주간사는 4년마다 선정하는데 이번 3차 사업 기간은 7월 1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다.
앞서 두 차례 운용 주간사로 선정됐던 한투는 파생결합펀드(DLF) 투자 손실로 탈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부는 2021년 12월 고용기금 운용 중 독일 국채금리 DLF 손실이 발생했다며 한투에 309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투는 2015년 1차 고용기금 위탁 주간사로 선정된 후 2019년 2차 위탁 주간사에도 이름을 올려 올해로 8년째 고용기금 운용을 맡아왔다. 한투의 지난해 고용기금 수익률은 -0.89%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투는 2020년 5.72%, 2021년 4.35% 등의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22조 원의 산재보험기금을 운용할 자산운용사를 뽑는 고용부 사업에는 삼성자산운용이 단독 응찰했다. 산재보험기금은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 보상 등을 취지로 회사로부터 징수한 보험료와 기금운용 수익금, 정부 출연금 등이 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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