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 규제없는 한국형 `화이트존`…국토부-지자체 논의 나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토교통부가 융복합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유연한 도시계획을 적용하는 공간혁신구역 사업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본격적인 논의에 나선다.
국토부는 도시계획 혁신방안에서 △도시혁신구역(한국형 화이트존·도시계획 무규제 지역) △복합용도구역(용도지역 변경 없이 다양한 용도 시설 설치 가능)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용도·밀도 최대 2배 완화) 등 3가지 공간혁신구역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융복합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유연한 도시계획을 적용하는 공간혁신구역 사업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본격적인 논의에 나선다. 정부는 연초 용도·밀도 제약 없이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한 구역인 '한국형 화이트존'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국토부는 22일 오후 국토부 도시정책관과 17개 광역 시도의 도시정책 관련 국장급이 참여하는 제1회 도시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국토부가 올해 1월 발표한 도시계획 혁신방안과 연계해 국회에서 발의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김정재 의원 대표 발의)과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추진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도시계획 혁신방안에서 △도시혁신구역(한국형 화이트존·도시계획 무규제 지역) △복합용도구역(용도지역 변경 없이 다양한 용도 시설 설치 가능)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용도·밀도 최대 2배 완화) 등 3가지 공간혁신구역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공간혁신 선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사례를 제시하고 지자체의 선도사업 후보지 제안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도심 내 노후화한 공업지역을 복합공간과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공업지역 활성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줄 것을 요청하고, 공공시설 이전 부지나 기능이 쇠퇴한 시설 등 다양한 사업 후보지도 낼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할 예정이다.
구도심의 경우 청사 이전부지 복합개발(도시혁신)과 인근 노후 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용도 허용(복합용도), 공영주차장(노후터미널) 상부 복합문화공간 조성(입체복합) 등으로 공간혁신구역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공간혁신 선도 사업지는 노후·쇠퇴 지역의 기능을 바꾸거나 한정된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성이 있는 사업지역, 국·공유지 등 사업추진이 용이한 지역, 광범위한 지역에서 공간 혁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지역을 우선해 선정한다.
특히 해당 유휴부지만 고밀·복합 개발하는 사업보다는 지역의 공간구상이나 마스터플랜을 제시해 도시계획을 포괄적으로 바꾸는 공간 재구조화 계획 구상을 판단해 선정할 방침이다.
공간혁신 선도사업은 법 개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국토부와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시행자가 협력해 추진하는 공공주도 선도사업 형태로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지자체에서 선도사업 후보지를 제안하면 LH 등과 함께 사업 타당성을 평가하고, 선정된 지역에 대해 국토부가 직접 계획을 수립하는 형태다.
국토부는 국회와 협의해 상반기 내로 국토계획법 개정안 심사를 추진하고 하반기부터 선도 사업지 선정과 계획 수립 절차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구역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유연하고 혁신적인 도시공간 창출을 위한 '도시계획 혁신방안'의 신속한 추진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토계획법 개정, 공간혁신 선도사업 추진에 대해 국회,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욕실서 쓰러진 할머니 구하려다 초등생 숨져…"전기온수기 감전"
- "혼자 걷기도 무섭네"…여성 가방만 뺏고 달아난 오토바이 날치기범
- "부자동네는 수명도 달라"…런던부촌 88세 vs 스코틀랜드 빈촌 76세
- 몰카 14대 설치 투숙객 100명 불법촬영한 30대…성관계 영상 보관
- 유시민, ‘노무현 檢 수사 회고록’ 이인규를 ‘더글로리’ 박연진에 빗댔다
- 트럼프 `세금전쟁` 포문… 美불리 과세국 보복 검토 지시
- "이재명 상대로 해볼만"… 민주 지지율 떨어지자 몸푸는 與野 잠룡들
- 점점 풀리는 그린벨트… 파크골프장도 설치 허용
- 전기차 캐즘에 배터리 하청업체들부터 `휘청`
- 최악 적자에도 주가 급등… `목욕통`에 들어간 현대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