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시즌' 김민재, 이미 몸값으로 '리그 베스트' 포함

[포포투=백현기]

이미 몸값으로는 리그 베스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데뷔 시즌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세리에 A에서의 첫 시즌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의 수비력과 커버 범위, 축구 지능을 믿고 다른 선수들의 전진을 유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공격적인 축구 구현이 가능해졌다.

소속팀 나폴리 역시 김민재의 활약 속에 우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문양)에 가까워져 있다. 현재 리그 27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승점 71점으로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군림했던 1989-90시즌 이후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에 빅클럽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다. 최근 맨유는 김민재를 관찰하러 스카우터까지 파견했다고 전해진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맨유 스카우터들은 김민재를 관찰하기 위해 나폴리와 지난 라치오 경기를 보러왔다"고 말하면서 맨유의 관심을 인정했다.

하지만 맨유뿐 아니라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도 김민재 영입 경쟁에 참전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 매체 '팀토크'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는 센터백이 필요한 구단들에게 스카우팅될 것이다. 그의 경기력과 지능, 수비 능력을 봤을때 그런 이유에 대해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확실히 그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의 활약을 증명하는 지표가 또 나왔다. 축구 통계 업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세리에 A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들을 기준으로 베스트 라인업을 꾸렸다. 이 라인업에 김민재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백3에는 인터 밀란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와 밀란 슈크리니아르 그리고 김민재가 포함됐다. 김민재는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시장가치는 5천만 유로(약 704억 원)로 평가받았다.

한편 나폴리의 일원들이 대거 라인업에 포함됐다. 최전방에는 빅터 오시멘이 위치했고 약 1억 유로(약 1,408억 원)로 평가받았고, 윙어 자리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약 8,500만 유로(약 1,196억 원)의 시장가치로 책정됐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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