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출발

양지혜 기자 2023. 3. 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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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 발언에 투자심리 안정
LG엔솔·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 강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내 증시가 동반 상승 출발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은행 위기가 악화할 경우 예금에 대해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9시 42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40포인트(0.64%) 상승한 2404.2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0포인트(0.96%) 오른 2411.25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60억 원, 개인이 372억 원을 매수 중인 가운데 기관은 홀로 589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0.66% 오른 6만 700원에 거래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도 0.84% 상승한 8만 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이날 발간된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에 3.11% 상승한 56만 3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확정 전까지 기대감을 반영하는 국면이었다면 IRA 확정 이후에는 기대감의 영역에서 숫자를 확인하는 영역으로 국면 전환을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1만 원에서 65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외에도 삼성SDI(006400)(0.56%), LG화학(051910)(2.07%), 현대차(005380)(0,68%) 등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출렁였던 시장이 잇따른 미국 당국의 안정화 조치에 점차 진정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또 다른 뱅크런 방지를 위해서는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 강화 작업을 통해 예금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강화시키는 것이 최우선일 것”이라며 “지난 주 이후 미국 당국에서 내놓은 일련의 사태 진화 조치와 전일 옐런 장관의 발언 등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21일(현지 시간) 옐런 장관은 “우리 조치는 특정 은행이나 은행 집단 지원에 초점을 둔 게 아니라 더 광범위한 미국 은행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했다”며 “중소 은행이 확산 위험에 놓일 수 있는 예금인출 사태를 겪는다면 유사 조치가 보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02포인트(0.98%) 오른 3만 2560.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30포인트(1.30%) 상승한 4002.8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4.57포인트(1.58%) 뛴 1만 1860.1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오전 9시 42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88포인트(0.87%) 상승한 809.4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4포인트(1.08%) 오른 811.17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58억 원, 기관이 201억 원을 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홀로 1054억 원을 내다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1.22%), 에코프로(086520)(5.46%), 엘앤에프(066970)(5.51%) 등 2차전지주들이 일제히 상승 중인 가운데 카카오게임즈(293490)(2.68%), 펄어비스(263750)(3.27%) 등도 2% 넘게 상승 중이다. 2차전지주는 간밤 테슬라 주가가 7% 상승 마감한 것이, 게임주는 최근 중국이 한국 게임들에 대한 외자판호를 추가적으로 발급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0.74%),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_0.79%) 등은 소폭 하락 중이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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