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우크라에 에이브럼스 구형 모델 제공…공급 1년 앞당겨"

박재하 기자 2023. 3. 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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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서두르기 위해 기존에 약속한 M1 에이브럼스 주력전차의 신형(M1A2) 대신 구형(M1A1) 모델을 보내기로 했다.

당초 미국은 지난 1월 우크라이나에 31대의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최신형 M1A2 모델을 보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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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신형 M1A2 31대 지원 약속했지만 신속 공급에 차질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비스마야 미군기지에서 군인들이 M1A1 주력전차를 정비 중이다. 2010.03.15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서두르기 위해 기존에 약속한 M1 에이브럼스 주력전차의 신형(M1A2) 대신 구형(M1A1) 모델을 보내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와 긴밀히 협력해 M1A1 전차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올해 가을까지 신속히 우크라이나에 납품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더 빨리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국방부는 이 계획을 조정 중에 있다"고 전했다.

당초 미국은 지난 1월 우크라이나에 31대의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최신형 M1A2 모델을 보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M1A2는 현재 모두 새로 제작해야 해 실제 공급까지 최소 1년에서 2년까지 걸리지만 M1A1의 경우 재고가 있어 더 신속히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어 공급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재 에이브럼스 전차를 제조하는 생산시설은 제너럴다이내믹스사의 오하이오주 공장 한 곳이다. 매달 12대의 전차를 생산할 수 있지만 폴란드와 대만 등의 주문도 밀려있는 상태다.

이에 라이더 대변인은 M1A1 지원 결정에 대해 "이번 결정은 중요한 전투 능력을 우크라이나에 더 신속히 넘겨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M1A2는 기존 모델과 달리 전차 통제 장치가 디지털화돼 있고 새로운 디지털 표적 시스템을 갖춰 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기능이 복잡해 더 긴 훈련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서방에 전차 지원을 거듭 요청해왔다. 영국은 자국산 챌린저2 전차 14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약속했으며 독일 역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직접 인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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