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해외연수 프로젝트, 그 효과는?

해남/배승열 2023. 3. 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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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2월, KBL이 최초로 시행한 프로젝트 '유망 유소년 해외 선수 육성 프로젝트 1기'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가장 먼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제물포고 구민교는 "처음 미국에 갔을 때, 배정된 팀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2주가 지나고부터 계속 시합을 뛰었다. 팀이 대학을 준비하는 팀이었다. 확실히 힘과 높이가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한국에 왔을 때 골밑에서 마무리하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KBL 해외연수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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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배승열 기자] 지난 2020년 12월, KBL이 최초로 시행한 프로젝트 '유망 유소년 해외 선수 육성 프로젝트 1기'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당시 삼일상고 1학년 가드 이주영(현재 연세대 1학년)와 안남중 3학년 포워드 구민교(현재 제물포고 3학년)가 미국 IMG 아카데미로 8주 연수를 떠났다.

이후 KBL는 꾸준히 유소년 선수를 선발(2명)해 지금까지 총 6명의 선수가 IMG 아카데미에 다녀왔다. (2021년 이주영, 구민교. 2022년 용산고 김승우, 김해가야고 권민. 2023년 용산고 장혁준, 휘문고 이제원)

지난 14일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개막한 '제60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에서 KBL 해외연수 프로젝트에 참여한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제물포고 구민교는 "처음 미국에 갔을 때, 배정된 팀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2주가 지나고부터 계속 시합을 뛰었다. 팀이 대학을 준비하는 팀이었다. 확실히 힘과 높이가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한국에 왔을 때 골밑에서 마무리하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KBL 해외연수를 말했다.

미국으로 떠난 유소년 선수들은 KBL 육성팀에서 8주간 관리한다.

KBL 육성팀은 "선수들이 미국 연수 동안 IMG에서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훈련 영상, 연습경기 및 기록 등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선수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일정, 훈련 내용, 불편 사항 등을 소통했다"고 이야기했다.

해외 농구를 쉽게 경험할 수 없기에 이 프로그램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분명 좋은 기회다. 하지만 모든 일은 완벽할 수 없다. 


용산고 3학년 김승우와 2학년 장혁준은 "현지에서 통역을 도와줄 분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김승우는 "IMG에서 코치님들이 정말 많은 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모든 것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소통 문제만 많은 선수가 겪는 것은 아니다. 일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보통 중고농구 대회는 3월에 시작한다. 이에 많은 팀은 1~2월에 팀 훈련으로 호흡을 맞추고 체력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하지만 매년 해외연수에 다녀온 선수들은 한국에 돌아온 뒤, 동료들과 호흡 문제와 떨어진 컨디션으로 부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장혁준은 "연수 기간은 지금처럼 2달이면 적당한 것 같다. 피지컬이 좋은 외국 선수 사이에서 기술로 상대하는 법을 많이 배운 것 같다. 하지만 3월 초 한국에 돌아온 뒤 바로 대회에 나와서 팀 수비와 공격 호흡을 맞추는 데 힘들었다"며 김승우도 "피지컬이 좋은 선수를 상대하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나 또한 다녀온 뒤 적응하기 힘들었다. 일정을 조금 앞당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어느덧 3년이 지난 프로젝트는 KBL의 유소년 선수 육성 관심과 지원 덕분에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KBL 육성팀 또한 "한국농구 유망주들에게 변치 않는 관심이 있다. 해외연수는 지속적인 사업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답했다.

KBL 해외 연수 프로젝트가 한국농구 유망주가 더 큰 무대로 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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