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 절실한 북한…발빠르게 '비상위기대책위' 소집해 재해 대응 논의

최소망 기자 2023. 3. 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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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곡 증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이 다가올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위기대책위원회'를 지난 21일 개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자연재해위기관리사업정형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 성원들의 사업정형이 총화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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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 대처하기 위한 사업 논의한 듯
지난해 채택된 '위기대응법'에 따른 후속조치로 보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최근 알곡 증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이 다가올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위기대책위원회'를 지난 21일 개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회의가 화상회의 방식으로 소집됐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자연재해위기관리사업정형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 성원들의 사업정형이 총화됐다고 한다. 아울러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 성원들에게 올해 과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임무분담도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국가재해방지 능력을 최단기간 내 새로운 수준으로 올릴 것에 대한 당의 뜻을 받들고 지난해 큰물(홍수) 피해 복구를 비롯한 재해방지사업과 그 어떤 위기에도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물질적 준비를 튼튼히 갖추는데 이룩된 성과들이 언급되고 발로된 편향과 원인들이 자료적으로 분석 총화됐다"라고 보도했다.

또 "자연재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사업은 인민들의 생명안전을 보호하고 나라의 면모를 일신시키기 위한 중요한 과업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일꾼들이 각성분발해 자기 부문, 자기 지역의 위기관리사업에서 새로운 진전을 가져올 필요성이 중요하게 지적됐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회의는 모든 일꾼들이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들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해 국가적인 재해방지 능력을 강화하고 각종 재난들에 기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사업을 예단성 있게 조직전개할 것을 강조했다"라고도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위기대응법'을 채택했다. 북한은 당시 이 법에 대해 "보건위기, 자연재해 위기와 같은 비상위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통일적인 지휘체계와 사업체계를 정연하게 세우며 위기 발생시에 이용할 예비물자 조성을 잘하고 방역·보건·재해방지 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다지는데 필요한 노력·설비·자재 등을 우선적으로 보장하는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이 규제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북한은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을 통해 관련 법에 대해 더 상세한 설명을 내놨다. 민주조선의 지난 1월 보도에 따르면 이 법에는 국가는 위기가 발생하면 중앙에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방에 관련 조직을 만든다는 내용이 담겼다. 위원장은 내각총리가 맡고 부위원장은 중앙계획지도기관·국방성·중앙사회안전지도기관·중앙농업지도기관·중앙검찰기관 책임일꾼들이 맡는다. 위원으로는 국가검열기관, 중앙보건지도기관, 중앙비상재해지도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같은 설명에 부합하게 이번 회의는 김덕훈 내각총리와 전현철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지도했으며, 강순남 국방상도 참가했다. 내각 산하 위원회·성·중앙기관 책임일꾼들과 도·시·군의 당 및 정권기관 일꾼들도 회의에 참가했다.

북한은 최근 '알곡 증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 봄철 가뭄과 여름철 큰물 등 이상기후 현상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미리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고지 중 '알곡 생산'을 1순위로 내세운 바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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