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더픽션→파리넬리 모딜리아니 에곤실레…HJ컬쳐 2023 라인업 공개

이슬기 2023. 3. 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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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공연 제작사 HJ컬쳐가 기존 창작 뮤지컬부터 신작 뮤지컬까지 다채로운 2023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4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명작 시리즈' 뮤지컬 '어린왕자'가 공연된다. 생텍쥐페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어린왕자'는 2018년 국내 초연 이후 동화 같은 소품과 무대 연출부터 감성적인 명대사, 현악기와 피아노 라이브 연주까지 함께하며 마음을 울리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힐링 극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레플리카 형식으로 대만과 공동제작해 2022년 10월, 대만 초연 후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언어를 넘어 함께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원작 소설 출간 80주년을 맞은 뮤지컬 는 ‘생텍쥐페리’ 역에 정동화, 안재영, 동현, ‘어린왕자’ 역에 이우종, 황민수, 정지우, 그리고 ‘나’ 역에 송영미, 정우연, 주다온이 출연한다.

이어 '라흐마니노프'가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 기념 공연으로 4월 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무대에 오른다. 천재적인 작곡가로 알려진 ‘라흐마니노프’가 첫 교향곡을 완성한 후 혹평과 함께 슬럼프에 빠져 절망하고 있던 시기에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치유해 나가는 약 3년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막일인 4월 1일에는 ‘라흐마니노프’의 탄생일인 만큼 공연 후 특별한 연주회도 준비되어 따듯한 봄에 힐링과 감동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라흐마니노프’ 역에는 박유덕, 안재영, 정욱진이 ‘니콜라이 달’ 역에는 유성재, 정민, 김경수, 임병근, 정동화가 출연한다.

세 번째로는 ‘행복한 왕자’가 4월 29일부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관객을 만난다. 오스카 와일드의 단편소설 ‘행복한 왕자’를 바탕으로 한 작품. 현재까지도 명작 동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인 만큼, 어린 시절 ‘행복한 왕자’를 읽었던 사람들에게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행복한 왕자’는 이전보다 더욱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로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은 1인극이라는 과감한 공연 형식을 선택하며 왕자와 제비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호소력 있는 에너지로 전할 것을 예고해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고 있다.

6월에는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더 픽션'을 만날 수 있다.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지속적인 작품개발로 가능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아 주요 창작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뮤지컬 '더 픽션'은 소설 속 살인이 현실이 되어 나타나 소설과 현실이 뒤집히는 사건이 발생하는 이야기다.

소설 속 살인마가 현실에 나타났다!'는 설정 아래 1932년 뉴욕을 배경으로 연재소설 작가 그레이 헌트와 신문사 기자 와이트 히스만, 형사 휴 대커 역의 3명의 배우가 열연하며 진심 어린 비밀이 숨겨진 그날의 사건을 그려낸다. 이전 시즌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인 만큼 이번 시즌도 특유의 긴장감과 뜨거운 드라마로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파리넬리'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유통 지원사업으로도 선정된 국내 최초 오페레타 형식의 뮤지컬로, 부천, 강릉 등 10개 지역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파리넬리'는 교회에서 여성 성악가가 활동의 제약을 받던 시기인 18세기, 유럽을 뒤흔들었던 최고의 오페라 가수 파리넬리의 화려한 삶에 감춰진 슬픈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여기에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된 헨델의 명곡 '울게하소서' 등이 벅찬 감동을 전하며 초연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2023년 뮤지컬 '파리넬리'는 새롭게 오디션을 진행해 또 다른 색깔의 를 예고해 더욱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화가 시리즈' 뮤지컬 '모딜리아니'와 '에곤 실레'가 오는 12월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으로 다시 돌아온다. 첫 번째 이야기인 뮤지컬 '모딜리아니'는 자신의 예술적 철학을 지키기 위해 생명까지 내던졌던 그의 열정과 사랑을 담고 있다. 그의 예술과 그림에 대한 열정, 연인이자 예술적 동반자였던 잔과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가 그려진다.

두 번째 이야기인 뮤지컬 '에곤 실레'는 욕망을 적나라하게 그렸다는 이유로 평단에 인정받지 못한 비참한 천재 화가 에곤 실레의 입으로 전하는 그의 그림과 삶이 펼쳐진다. 두 작품은 화가라는 주제를 각기 다른 이야기로 풀어내는 옴니버스 형식의 연작 공연으로, 관객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선택하거나 두 작품을 한 번에 이어볼 수 있는 색다른 형식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공연 제작사 HJ컬쳐는 “2023년에는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극부터 창작 신작 극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여러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며 “마음속 깊은 울림을 주는 '명작 시리즈', '화가 시리즈' 등 HJ컬쳐만의 다채로운 작품을 준비한 만큼, 계속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라고 말해 HJ컬쳐의 향후 작품까지 기대케 했다.

(사진=HJ컬쳐)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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