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더 열심히" 자신과 약속 이어가는 슈퍼루키, 야구 욕심은 무한대[SS스타]
실점했다고 마냥 고개 숙이지 않았다. 후회하기보다는 해답을 찾기 위해 부준히 움직였다. 선배들에게 실점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면서 답을 구했다. 프로 입단 전에도, 그리고 프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지금도, 늘 최고가 되고 위해 전력을 다한다. 한화 전체 1순위 지명 신인투수 김서현(19) 얘기다.
투수라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순간을 맞이했다. 김서현은 지난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 시범경기에서 1점을 허용했다. 이전 두 번의 시범경기는 무실점 피칭을 펼쳤는데 이날은 시작부터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 2루에서 폭투를 범했고 상대 주자의 오버런으로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이후 볼넷으로 허무하게 위기를 자초했다. 3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하기에 앞서 타자에만 집중하다가 2루 주자에게 도루도 내줬다. 3루 도루가 아니었다면 실점없이 넘길 수 있는 이닝이었다.
경기 후 김서현은 선발투수 버치 스미스를 찾아갔다. 스미스에게 제구가 잘 안 될 때 그리고 위기에 놓여서 흔들릴 때 어떻게 멘탈을 잡아야 하는지 질문했다. 스미스는 김서현에게 “일단 너는 좋은 구위를 갖고 있다. 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마운드에서 공격적으로 피칭하는 게 중요하다. 늘 적극적으로 타자와 승부를 주도한다는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스미스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서현에 대해 “늘 선배들에게 다가와 질문하는 선수다. 나 뿐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질문하는 모습이 항상 보인다”며 자신보다 14살이 어린 후배를 향해 기특한 표정을 지었다.
구위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김서현보다 빠르고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는 프로 무대에도 많지 않다. 지난 20일 SSG전에서 최고 구속 시속 155㎞, 속구 평균 구속 153㎞를 찍었다. 지난해 홀드왕을 차지한 4년차 정우영이 비시즌마다 치열한 훈련 끝에 만들어낸 구속을 김서현은 벌써 기록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당연했고 중간투수로 개막 엔트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슈퍼루키는 당시 다짐을 가슴에 품은 채 부지런히 훈련하고 조언을 구한다. 이렇게 끝없는 야구 욕심은 두 번째 구종 만큼이나 김서현 커리어에 날개가 될 것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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