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둥이 붙일 틈도 없다...암벽 등반할 수 있다는 공항 어디

김혜성 여행플러스 인턴기자(mgs07175@naver.com) 2023. 3. 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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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등반을 할 수 있는 공항이 있어 화제다. 미국 매체 트래블 앤 레저(Travel and Leisure)가 창이 공항의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했다.

창이 공항 / 사진=flickr
창이 공항은 지난 2월 27일부터 방문객의 다채로운 경험을 위해 12m 길이와 2.5m의 높이에 달하는 암벽 등반 공간 볼더 월(Boulder Wall)을 개장했다. 3월부터는 터미널 3에 약 8m에 달하는 높이의 하이 월(High Wall)을 새롭게 선보인다. 암벽 등반 시설은 만 2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파 후이 훈 창이공항의 총괄 책임자는 “창이 공항은 방문객을 기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끊임없이 연구한다”며 “터미널 3의 암벽 등반 시설은 방문객에게 색다른 도전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기에 초보와 고수를 가릴 것 없이 많은 방문객의 등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항의 암벽 등반 시설은 2020년과 2024년에 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의 벽을 제작한 건축가가 설계했다. 20개 이상의 등반 경로로 암벽 등반을 즐길 수 있으며 앞으로 30여 개의 노선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초급부터 중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선이 준비돼 있다.

등반을 위한 등산화와 장비를 대여할 수 있으며 개인 장비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암벽 등반 전문 교육을 받은 직원이 시설을 감독한다.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반드시 성인과 동반해야 한다. 성인과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등반 프로그램도 기획돼 있다. 성인 1인당 약 7.5달러(약 1만원)로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2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는 공항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암벽 등반 정규 코칭 수업을 진행한다.

창이 공항 나비 정원 / 사진=flickr
이 밖에도 창이 공항은 다양한 공항 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항 최초로 나비 정원을 개장한 독특한 이력도 있다. 나비 정원에서 녹지와 6m 높이의 동굴 폭포를 누비는 약 40 종의 1000마리가 넘는 열대 나비를 구경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을 통해 나비의 번식 과정 및 먹이 주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관광청(STB)과 협력한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열어 2023년 4월 9일까지 에이치에스비시 레인 보텍스(HSBC Rain Vortex) 개최한다. 전시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열린다.

제2터미널에서는 사계절을 주제로 한 클로드 모네와 고양이 그림으로 유명한 영국 미술가 루이스 웨인(Louis Wain)의 전시를 열고 있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며 봄·여름·가을·겨울 별로 마련된 사진 명소도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창이 공항은 공항과 항공사 서비스 평가 플랫폼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공항 목록’에서 10년 동안 순위권을 차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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