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중심타자→올해는 핵심 불펜' 사령탑 한숨, 2년 연속 부상 악령에 운다 [MD수원]

2023. 3. 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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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KT 위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에는 야수 쪽이었다면 올해는 투수 쪽이다.

이번 부상자는 핵심 불펜 투수들이다. 주권과 김민수는 시범 경기를 앞두고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주권은 오른쪽 전완근 손상을, 김민수는 오른쪽 어깨 극상근건 손상 소견을 받았다. 2개월 동안 휴식을 취하며 회복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두 사람은 KT 불펜의 핵심이다. 주권은 지난해 58경기에 나와 3승(3패)1세이브 15홀드를 올렸다. 그는 최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중국 대표팀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김민수는 76경기 출장해 5승(4패) 3세이브 30홀드를 올렸다.LG 정우영에 이어 홀드 부문 2위에 자리했다.

자연스럽게 이들의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 승선도 불발됐다. KT는 당장 두 선수를 대신할 필승조 자원을 찾아야 한다.

일단 6~7회를 막아줄 투수가 부족해졌다. 일단 9회 마무리 투수는 김재윤이다. 지난해 33세이브로 리그 2위에 자리한 클로저다. 2년 연속 30세이브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박영현이 있다. 박영현이 8회를 막아준다고 해도 부상자들의 공백을 메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은 배제성이다. 선발, 불펜 모두 가능한 투수다. 지난해 24경기 중에서 6경기를 구원투수로 소화했다. 이강철 감독 역시 고민 중에 있다. 이 감독은 "아직까지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 아직까지 올라오지 않아 마지막 경기까지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밖에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민, 손동현과 지난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이채호도 있다. 이강철 감독은 남은 시범경기서 최대한 활용 가능한 자원들을 테스트해본 뒤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도 KT를 괴롭힌 것은 부상이었다. 개막 직전 강백호가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고, 외인 타자 헨리 라모스 역시 발가락 부상을 당해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박병호 홀로 중심 타선을 이끌어야 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에는 야수가 다쳤는데, 올해는 투수가 부상을 당했다. 순탄하게 출발을 못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KT 주권(위), 김민수.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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