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Amazing 70"… 국민과 함께 참전용사 헌신에 감사

허고운 기자 2023. 3.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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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국민·참전국과 자유 공유하며 더 나은 미래로 전진"
'제복의 영웅들' '국내외 참전용사 후손 교류' 등 사업 추진
(국가보훈처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처는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 국민과 국제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보훈처는 '위대한 헌신으로 이룬 놀라운 70년'을 주제로 △참전용사의 위대한 헌신에 감사 △자유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 △놀라운 성공의 역사를 미래세대로 계승 등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훈처의 이 같은 계획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도 보고됐다.

보훈처는 "미국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참전용사 196만명 중 179만명을 파병했고, 이후에도 한반도 안정과 경제발전에 기여한 동맹국"이라며 "동맹 70주년을 맞아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 구현을 위한 사업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보훈처는 올 2월 '정전 70주년 기념사업 고문 위원' 위촉을 시작으로 구글코리아 및 22개 참전국가의 구글 지사들과 함께 '70년간의 비무장지대(DMZ) 역사·자연·예술 온라인 전시 소통창구'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또 이달 19일엔 '2023 서울마라톤' 참가자 3만2000여명이 정전 70주년 공식 브랜드가 새겨진 배번을 달고 참여했다.

보훈처는 4월부턴 유엔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참전국 전적지 자전거 동맹 로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첫 회는 튀르키예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지진 피해 위로 및 조속한 재건 기원의 의미를 담아 4월1일 경기도 용인 일대에서 개최한다.

또 보훈처는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선정' 등 유엔참전국의 6·25전쟁영웅을 재조명하고, 세계시민주의 실천가이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중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로 알려진 황기환 지사 유해봉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 6월엔 '6·25전쟁 기념식'을 통해 유엔기 아래 '자유'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했음을 미래세대에 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훈처는 국내 참전용사의 명예에 걸맞은 제복을 증정하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통해 그들의 헌신을 기억·예우하고, 미래세대 간 우정·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참전용사 후손 교류 사업'도 추진한다.

정전 70주년 공식 브랜드.(국가보훈처 제공)

보훈처는 정전협정 체결일인 올 7월27일엔 22개 참전국이 동참하는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국제기념식'을 열어 "'글로벌 중추 국가' 한국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7월27일 전후엔 '참전국 정부대표단, 유엔참전용사 및 가족 초청 행사'를 통해 정전 70주년을 축하하고, '참전국 보훈 장관회의'도 열어 미래 보훈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보훈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공중비행, 불꽃축제 및 음악회 등이 어우러진 '세대 통합 한마당' 축제를 마련, "국민과 함께 참전용사의 희생·공헌과 정전 70주년의 가치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에서도 '어메이징(Amazing) 70 축제'가 개최된다. 이 행사에선 'K문화·산업 홍보 공간'을 운영하고 "K팝 등 문화 콘텐츠를 통해 우리의 발전상을 알리겠다"고 보훈처가 전했다.

보훈처는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인 11월11일엔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가 있는 부산유엔기념공원에서 '국제추모식'을 개최한다. 부산유엔평화기념관에서도 국내외 참전용사의 유품·기록 등을 모은 '참전용사의 흔적' 특별기획 전시회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보훈처는 미래세대들이 6·25전쟁 정전의 역사적 의미를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념행사와 사업 등에 나서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국내 및 참전국 학교 간 온라인 공동 수업과 그 연계 교육 프로그램인 '유엔참전국 국제 교육과정' 사업이 추진된다. 청년 토크 콘서트, 학생 대상 체험형 콘텐츠, 휴대전화 앱을 활용한 교육용 콘텐츠 등도 준비되고 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올해는 정전협정 70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의 특별한 해"라며 "다양한 기념행사와 사업 등을 통해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국민·참전국과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며, 더 굳건한 동맹으로 더 나은 미래로 전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hgo@news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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