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에도…나토 방위비 지출 규모는 제자리 걸음

손우성 기자 2023. 3. 22. 0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전 세계 긴장감 고조에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21일 나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는 이날 '2022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준 나토 방위비 지출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 2%를 달성한 국가는 30개 회원국 가운데 7개국뿐"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국 GDP 2% 수준 국방비 지출 합의
목표 달성 30개 회원국 가운데 7개국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21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연례 보고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전 세계 긴장감 고조에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21일 나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는 이날 ‘2022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준 나토 방위비 지출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 2%를 달성한 국가는 30개 회원국 가운데 7개국뿐"이라고 밝혔다. 국가별 GDP 대비 지출 비율을 보면 그리스(3.54%)와 미국(3.46%)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리투아니아(2.47%), 폴란드(2.42%), 영국(2.12%), 에스토니아(2.12%), 라트비아(2.07%)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나토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크림반도) 강제 병합 사태를 계기로 2024년까지 방위비 지출 목표를 각국 GDP 대비 2% 수준으로 끌어올리자고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각국의 방위비 확대 진전 노력을 환영하지만, 더 빠른 속도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우성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