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멕시코전 그대로' 일본vs'터너 전진 배치' 미국, 결승전 라인업

22일 단판 승부
일본 이마나가, 미국 켈리 선발 맞대결

오타니 쇼헤이.ⓒ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맞붙는 일본과 미국이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일본이 준결승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내세운 반면 미국은 일부 변화를 줬다.

일본과 미국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대망의 WBC 결승전을 치른다. 미국이 지난 20일 쿠바를 14-2로 대파하고 결승에 선착했고, 하루 뒤인 21일 일본이 멕시코를 상대로 9회말 끝내기 역전승을 거둬 결승에 올랐다.

급작스런 대진 변경 등 이런저런 말이 많았지만, 결국 이번 대회 결승전은 일본과 미국의 맞대결이라는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일본은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며, '디펜딩 챔피언' 미국은 2회 연속 우승을 겨냥한다.

일본은 멕시코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라스 눗바(중견수)-콘도 겐스케(우익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오카모토 가즈마(1루수)-야마다 테츠토(2루수)-겐다 소스케(유격수)-나카무라 유헤이(포수)가 나선다.

마이크 트라웃.ⓒ AFP=뉴스1

미국은 쿠바전 라인업에서 일부 변화를 줬다.

무키 베츠(우익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트레이 터너(유격수)-J.T 리얼무토(포수)-세드릭 멀린스(좌익수)-팀 앤더슨(2루수)이 나선다.

이번 대회 4홈런, 10타점을 올리고 있는 터너가 9번에서 6번으로 전진 배치됐고, 리얼무토가 포수, 멀린스가 좌익수로 선발 투입됐다.

일본 선발 투수는 이마나가 쇼타다. 당초 다르빗슈 유의 선발 등판이 예상됐지만,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불펜으로 나와 강력한 구위를 뽐낸 이마나가를 택했다. 결승전인만큼 모든 투수들이 불펜 대기한다. 일본 매체는 오타니의 마무리 등판도 예상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팀 동료 트라웃과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이에 맞서는 미국은 KBO리그에서 뛴 적 있는 메릴 켈리를 선발로 낙점했다. 켈리는 지난 16일 본선 1라운드 C조 콜롬비아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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