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밥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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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러 가기가 무섭다"는 말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생산지에서 원재료의 파동이 있을 때 마다 들려오는 이야기다.
이는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
물가가 상승하면 인해 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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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러 가기가 무섭다"는 말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생산지에서 원재료의 파동이 있을 때 마다 들려오는 이야기다.
그런데 최근 올라도 너무 오른 '밥값' 때문에 외식은 물론이고 식탁에 오르는 '집밥'가격도 장난이 아니다.
저렴하게 즐겨 먹을 수 있던 김밥도 4000원이 넘고 짬뽕 가격도 1만원이 훌쩍 넘어섰다. 삼겹살과 돼지갈비도 2만원 내외로 올랐고 후식으로 먹는 '누룽지'가 6000원인 곳도 생겨났다.
밥값이 오르면 가정의 생활비 부담이 늘어나므로 소비자 가격지수가 상승할 수 있다. 이는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
물가가 상승하면 인해 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된다. 인플레이션은 경제 성장을 저해하거나 불안정 요인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경제 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또, 가계지출이 늘어나므로 소비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소득이 낮은 계층이 밥값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품 소비나 생활필수품 구매 등에서 절약을 할 수밖에 없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미국,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주요5개국(G5)과 한국의 엥겔지수 추이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엥겔지수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11.4%에서 2021년 12.8%로 1.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G5 평균(0.9%포인트)보다 상승률이 높다.
한국 엥겔지수가 주요국에 비해 크게 상승한 이유로 국내 식품 물가 급등을 꼽았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2020-2021년) 한국의 식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5.2%를 기록, G5 평균(1.7%) 대비 3배 이상 높았다.
식품 가격 급등은 저소득층의 식료품 지출 부담을 증가시키는 등 생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한경연은 설명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식료품비 증가에 따른 가용자금 감소율은 저소득층(5.7%)이 고소득층(1.2%)의 4.8배에 달했다.
엥겔지수가 상승하면 경제적 안정성과 불안정으로부터 안전한 미래를 계획하는 계획을 망설이고 저출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엉뚱한 거 잡으려고 하지말고 최우선으로 '밥값'을 잡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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