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자신감에 '다우 316p↑ 나스닥 184p↑' [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미국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이 은행 시스템 보호를 위해 추가적인 자금공급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이틀째 안도랠리를 이어갔다. 옐런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은행연합회(ABA) 컨퍼런스에서 "미국 은행들이 다시 위험에 빠질 경우 추가로 예금을 보장할 수 있다"며 "미국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건전하다"고 확신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DJIA)는 전일보다 316.02포인트(0.98%) 상승한 32,560.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3%(51.3포인트) 오른 4002.87로 마무리됐다. 나스닥 지수는 1.58%(184.57포인트) 상승한 11,860.11에 장을 마쳤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은 전일 50%대 폭락을 딛고 30% 가까이 치솟았다. 퍼스트리퍼블릭의 회생을 위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이 직접 나서 자본유치 등 추가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방은행들의 연쇄부도를 막을 수 있다는 안도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생겨났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은 역시 자신감이 있었다. 일단 정부가 달러를 무한대로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쯤이야 식은 죽 먹기라는 모습이다. 미국 재무장관은 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더 많은 은행의 예금보호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공화당은 부자들의 예금을 왜 납세자의 돈으로 보호해줘야 하느냐고 비판하지만 민주당은 이것이 구제금융이 아니라 예금자 보호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날 퍼스트리퍼블릭 주가가 30% 올랐고, 키코프는 9.34% 상승했다. US뱅코프는 8.91%, 팩웨스트 뱅코프는 22.83%, 자이선뱅코프는 6.99%,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6.72%, 피프스서드뱅코프는 4.5% 뛰어올랐다.

전 핌코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폴 맥컬리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은행 시스템에 위기가 오는 등 긴축이 경제를 흔들고 있는데 여기서 추가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은 명분도 없고 오히려 위기를 부추기는 꼴이란 지적이다.
웰스파고는 내년에 불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모든 징후가 앞으로 12개월간 경기침체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채 10년물과 1년물을 비교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 경우 18개월 이내에 경기침체와 통화정책 변화가 발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최근 은행 부문의 위기가 대출 기준의 과도한 긴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학자 마이클 개팬은 "대기업은 자금조달을 위해 은행이나 자본시장 모두에 접근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과 가계는 은행 신용에 더 의존하고 있다"며 "은행의 위기는 과도한 긴축으로 이어져 올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한다면 그건 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알리안츠 ETF 전략책임자인 존 그래한은 "금리동결은 시장이 모르는 무언가를 (연준위원들이) 알고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 인베스트는 연준의 2% 인플레 목표는 올해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북미 채권책임자인 브렌든 머피는 "대신 2024년까지 보다 정상적인 인플레이션 환경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며 "연준의 정책금리 후행 효과가 은행 부문 우려와 관련된 최근 금융조건의 긴축과 함께 증가하면서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효과는 디스인플레이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는 테슬라 오너 일론 머스크도 복용하는 비만억제재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날 스티펠은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목표가를 174달러로 현 주가 대비 21% 이상 상향했다.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 처방약 시장의 확대와 함께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은 30억 달러 규모인데 당뇨병 치료제 시장(550억 달러)과 비교하면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분석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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