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충신'의 믿음..."토트넘, 콘테 자르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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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를 떠난 맷 도허티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믿음을 보냈다.
콘테 감독의 경질이 임박한 가운데, 토트넘 출신 윙백 맷 도허티는 콘테 감독을 자르면 안 된다고 말했다.
도허티는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콘테 감독은 믿을 수 없는 감독이다. 그는 언론에서 선수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않는다. 그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며 토트넘은 그를 오랫동안 데리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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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토트넘 훗스퍼를 떠난 맷 도허티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믿음을 보냈다.
토트넘은 최근 바람 잘 날이 없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하며 이번 시즌도 사실상 무관이 확정적이다. 오랜 기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토트넘은 콘테 감독에게도 불신의 목소리가 나날이 커져갔다.
이 가운데 콘테 감독의 기자회견이 문제가 됐다. 콘테 감독은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가 끝나고 작심 발언을 했다. 이날 경기는 '최하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3-3 무승부를 거두며 졸전을 펼쳤다. 토트넘은 막판에 두 골을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콘테 감독은 자신을 향한 비판이 억울하다는 듯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3-1로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다. 경기에 출전하는 11명의 선수들 중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서로를 돕지 않고, 열심히 뛰지 않는 선수들 말이다. 이것은 팀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깎아내렸다.
이어 "선수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토트넘이라는 구단은 언제나 감독 탓만 한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안 좋은 것에 대해 또다른 변명거리만 찾기 바쁘다. 토트넘은 감독을 바꿔도 이 행태를 버리지 못하면 계속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하며 마치 떠나는 사람처럼 악담을 내뱉었다.
이 발언은 꽤 파장이 컸다. 결국 불편함을 느낀 토트넘 보드진은 콘테 감독을 해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이번 주 내로 콘테 감독이 떠나는 게 합의될 예정이다. 구단 내부 관계자들은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남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고,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콘테 감독 거취에 대해 오늘 다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콘테 감독은의 미래는 24~48시간 안에 결정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의 경질이 임박한 가운데, 토트넘 출신 윙백 맷 도허티는 콘테 감독을 자르면 안 된다고 말했다. 도허티는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콘테 감독은 믿을 수 없는 감독이다. 그는 언론에서 선수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않는다. 그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며 토트넘은 그를 오랫동안 데리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도허티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과 상호 계약 해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막판 부상을 당했지만 에메르송 로얄 다음으로 콘테 감독이 많이 활용했던 오른쪽 윙백 자원이었다. 도허티의 발언은 콘테 감독이 열정과 애정의 증거이기도 하지만, 현재 상황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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