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토트넘, 콘테 데려온 파라티치 단장도 해고 가능

백현기 기자 입력 2023. 3. 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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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파라티치 단장은 2021년 토트넘으로 왔고, 누누 산투 감독과 콘테 감독을 선임한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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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토트넘 훗스퍼의 리더십에 문제가 생겼다. 토트넘은 최근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졸전을 펼쳤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리그 4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로 쉽게 앞서가는 듯했다. 해리 케인과 이반 페리시치의 추가골로 3-1로 앞서가던 후반 막판,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4위 수성이 바쁜 토트넘에게 충격적인 무승부였다.


문제는 경기 이후 터졌다. 콘테 감독은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작심한 발언을 쏟아냈다. 경기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3-1로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다. 경기에 출전하는 11명의 선수들 중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서로를 돕지 않고, 열심히 뛰지 않는 선수들 말이다. 이것은 팀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깎아내렸다.


이어 "선수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토트넘이라는 구단은 언제나 감독 탓만 한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안 좋은 것에 대해 또다른 변명거리만 찾기 바쁘다. 토트넘은 감독을 바꿔도 이 행태를 버리지 못하면 계속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하며 마치 떠나는 사람처럼 악담을 내뱉었다.


이 발언은 꽤 파장이 컸다. 이사회는 물론이고 선수들도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선수단 사이에서는 콘테 감독의 발언이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선수들의 신뢰도도 떨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콘테 감독은 결국 경질에 가까워진 상태에 놓였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이번 주 내로 콘테 감독이 떠나는 게 합의될 예정이다. 구단 내부 관계자들은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남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고,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콘테 감독 거취에 대해 오늘 다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콘테 감독은의 미래는 24~48시간 안에 결정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콘테 감독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다.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도 해고될 위기에 처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파라티치 단장은 콘테 감독과 함께 경질될 수 있다. 파라티치 단장은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콘테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주고 3,500만 유로(약 492억 원)를 지급하기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파라티치 단장은 2021년 토트넘으로 왔고, 누누 산투 감독과 콘테 감독을 선임한 주인공이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성적 부진과 구단과 갈등을 빚으면서 그에 대한 책임의 화살을 함께 맞고 있다. 현재 토트넘의 상황은 예측불허의 상황에 놓여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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