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최고 명장은 겸손했다

아산/최서진 입력 2023. 3. 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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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2쿼터까지 박빙 승부가 이어졌으나, 김한별이 부상으로 이탈한 2쿼터 후반부터 우리은행은 공격을 몰아쳤다.

WKBL 역대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100%(14/14)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위성우 감독은 승리로 WKBL 통산 챔피언결정전 최다승을 기록한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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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서진 기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훌륭한 사람일수록 겸손하다는 뜻의 속담이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84-67로 승리했다. 2쿼터까지 박빙 승부가 이어졌으나, 김한별이 부상으로 이탈한 2쿼터 후반부터 우리은행은 공격을 몰아쳤다. 3쿼터 한때 20점 차까지 벌어진 벌어져 1차전보다 쉽게 승리를 따냈다.

우리은행에게도, 위성우 감독에게도 의미가 큰 승리였다. WKBL 역대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100%(14/14)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위성우 감독은 승리로 WKBL 통산 챔피언결정전 최다승을 기록한 감독이 됐다.

위성우 감독은 지난 1차전 승리로 전 인천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의 16승(20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1위에 올랐고, 1승을 추가한 17승으로 단독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012~2013시즌부터 우리은행의 사령탑이 된 위성우 감독은 2017~2018시즌까지 통합 6연패를 기록했다. 또 한번 통합 우승을 노리며 ‘새 우리은행 시대’를 열고자 하는 위성우 감독과 우리은행 선수단은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시즌 개막 전 우리은행이 강팀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었으나, 김단비 이적에 따른 우려가 존재했다. 위성우 감독도 준비 기간이 짧았던 김단비에 대해 작은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김단비는 공수겸장의 면모를 과시했고, 위성우 감독은 볼 소유 문제를 모션 오펜스를 활용해 지워냈다.

위성우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최다승 감독 기록에 대해 “사실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래 했고, 좋은 선수들과 좋은 팀에 있으니 기록은 따라온 것이다. 부끄럽다. 기록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서 만들어준 것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선수단에게 공을 돌렸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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