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경쟁력 있다" 국민타자 믿음→호세 포기하고 데려온 외인, 효자 등극하나 [MD수원]

2023. 3. 2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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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KBO리그 데뷔를 앞둔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가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을 만한 맹활약을 펼쳤다.

로하스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3 KBO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KT 선발투수 소형준을 상대로 내야 땅볼로 물러난 로하스는 아쉬움을 단번에 털어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두산이 0-1로 끌려가던 3회초 2사 2루에서 2루타를 쳐내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로하스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 하나를 더 추가했다. 팀이 4-1로 앞선 1사 만루 찬스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시범경기 첫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사실 로하스는 지난 2월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어 컨디션이 만족할 만큼 올라오지 못했다.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우려를 샀다. 하지만 한국 입국 후 나아졌고, 컨디션 또한 정상궤도에 올라오는 모양새다.

앞선 5경기에서 14타수 3안타를 기록했는데, 안타 3개가 모두 2루타인 점이 눈에 띄었다. 빼어난 콘택트 능력을 자랑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로하스는 영입 전 보고를 받았던 대로 어이없는 공에 삼진을 당하는 유형은 아니다. 잘 보면서 밀어 치고, 당겨 치는 것도 다 할 수 있는 타자라고 들었는데 실전에서 뛰는 걸 보니까 예상했던 대로 좋은 선수인 것 같다"고 호평했다.

또 "스윙 스피드도 좋고 변화구 대처 능력이나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는 모습을 봤을 때 KBO리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두산은 2019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시즌 동안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리고 로하스를 새롭게 영입하는 변화를 택했다.

로하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83경기 타율 0.188 6홈런 OPS 0.584, 마이너리그에서는 535경기 타율 0.286 92홈런 OPS 0.850의 성적을 기록했다.

거포 유형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타격 매커니즘과 선구안을 바탕으로 중심 타선에서 힘을 보태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합격점이다.


[두산 로하스. 사진=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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