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등돌린 4050, 예치금·가입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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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에 접어든 가운데 도내 4050세대의 청약통장 가입자 이탈속도가 주목된다.
도내 청약통장 예치금은 지난해 7월 2조229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7개월 만에 1895억원(-8.49%)이나 감소했다.
지난달 강원도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63만8453명로 지난 2021년 9월(63만6561명) 이후 처음으로 64만명대 아래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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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청약 1895억원·3만명↓
“청약 장점 의문, 다른 적금 들 것”
강원도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에 접어든 가운데 도내 4050세대의 청약통장 가입자 이탈속도가 주목된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강원도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 예치금은 2조402억원으로 확인됐다. 전월(2조606억원)대비 204억원(0.99%) 감소한 수치다. 도내 청약통장 예치금은 지난해 7월 2조229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7개월 만에 1895억원(-8.49%)이나 감소했다.
강원도 가입자 수도 7개월 연속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강원도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63만8453명로 지난 2021년 9월(63만6561명) 이후 처음으로 64만명대 아래로 추락했다.
지난해 7월 66만7871명과 비교하면 2만9418명(4.4%)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한국은행이 1.75%의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하자 가입자가 서서히 감소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3.5%로 2배 수준으로 오르자 이탈자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 가입자 수가 크게 줄었다. 40대 가입자 수는 지난해 7월 11만4791명에서 10만7531명으로 7260명 감소했고, 50대 가입자도 10만1639명으로 5748명 이탈했다. 속초에 살고 있는 A(50)씨는 “다른 적금에 비해 청약통장을 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며 “신혼부부, 다자녀 등의 혜택으로 인해 청약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도 못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 강원지역 부동산 매매가격이 하락세에 접었으나 2021년 도내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9.71% 오른 반면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63% 하락에 그쳐 2030세대들의 부담은 여전하다.
춘천에 살고 있는 B(28)씨는 “돈이 없던 대학생 때부터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5년 가까이 청약통장을 하고 있으나 회의감이 든다”며 “이미 오른 집값으로 인해 향후 몇 년 간은 매매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잠시 다른 적금을 들어 이득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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