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일렉트론, 2천200억원 들여 신공장 건설…생산능력 2배로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3. 22.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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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이 우리돈 2천200억원을 들여 새 반도체장비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일렉트론은 220억엔을 투자해 이와테현 오슈시에 반도체 제조 장비를 생산하는 공장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 공장은 반도체 웨이퍼에 전기회로 기본 막을 만드는 성막 장치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사측은 2025년 가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생산능력을 최대 2배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미국이 '반도체 굴기'를 앞세운 중국에 대한 압박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네덜란드 등 우방국까지 합세하면서 반도체 산업 지형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일렉트론은 현재 조정 국면에 있는 반도체 시장 역시 내년이면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며 시설 확장에 나서고 있고, 차세대 장비 개발을 위해 2027년까지 5년간 1조엔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또 도요타와 키옥시아, 소니, 소프트뱅크 등 일본 대표 기업들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세운 라피더스 역시 2025년 상반기까지 우리돈 48조원을 투입해 2나노미터 최첨단 반도체 시제품 라인을 구축하기로 하면서 일본 반도체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 정부까지 합세해 반도체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만 TSMC가 2024년에 완공할 예정인 구마모토현 공장에 4천억엔 가까이를 지원하고 있고, 라피더스에게도 700억엔을 지원하고 향후 추가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40여년 전에 이뤘던 반도체 제국의 재건을 위해 자국 기업이든 해외기업이든 가리지 않고 지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미국의 주도로 글로벌 공급망에 큰 변화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과 SK 등 우리 업체들에게 내줬던 패권을 다시 가져갈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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